|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그대의무엇) 날 짜 (Date): 1999년 1월 20일 수요일 오후 11시 28분 34초 제 목(Title): pictor님의 윗글 앞에 있던 글. 보드에 남기기가 좀 거시기해서 pictor님께 메일로 답하려고 갈무리를 하고 지웠는데 pictor님께서 이미 보시고 답글을 쓰셔서 다시 올립니다.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그대의무엇) 날 짜 (Date): 1999년 1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44분 00초 제 목(Title): Re: 힘들었던 이틀. 먼저번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10년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때 과감하게도 500만원을 2부이자로 빌려서 시작했죠. 그땐 일정한 벌이가 약간 있긴 했지만 주택관련적금 등을 넣고 자동차 할부금 내고 용돈 쓰면 끝이라서 따로 목돈이 없었거든요. 투자수익으로 벌이가 없을 때 적금 계속 넣고 자동차 유지하고 용돈 쓰고 그럴 수 있었습니다. 93년인가 300여만원을 컴퓨터 사는데 쓰기도 했고요. 현재 2,000장 정도의 CD와 1,000장 정도의 LP를 갖고있는데 그중 상당부분이 증권회사에서 출금한 돈으로 산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반대로 얼마 안되는 액수이지만 주식투자 외에 아르바이트 등으로 약간의 여유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기도 했고요. 암튼 그러면서 얼마간 투자액을 불렸는데 몇년전 한 번 완전히 정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24평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대금을 치르느라고요. 다시 시작한 것은 IMF를 맞아 주식이 폭락한 직후입니다. 눈앞에 돈이 보이는데 충분한 자금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600만원으로 다시 시작했죠. 현재의 잔고는 5천만원 가까이 되지 싶은데 그중 일부는 제가 시키는대로 주식을 사고팔아 돈을 좀 버신 몇분께서 수익금에서 약간씩을 떼어 주신 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