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guk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ti (차칸앙마!!) 날 짜 (Date): 1999년 1월 29일 금요일 오전 01시 02분 01초 제 목(Title): 눈이 온다. 12시.. 배가 고파서 선배형이랑 순대를 먹을 계획을 하고, 12시에 사무실에서 나왔따.. 정문을 나오는 순간, 까만 하늘과 배경이 아닌, 눈 내리는 하얀 풍경이었다. 괜히.. 괜실히..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골라가면서 밟았다. 사각~ 사각~ 소리나는 발걸음.. 신호등에서 기다리다가 옆에서 군고구마 아저씨를 보고는 그냥.. 군고구마 사서, 들어와 버렸다. 겨울과 눈과 군고구마.. 뭔가 3중창을 이루는 것 같다. 벌써 새벽1시.. 1시간전에 내리던 눈이 지금도 내릴까.. 이제 집이 가야쥐.. 눈 길을 밟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