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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iti (차칸앙마!!)
날 짜 (Date): 1999년 1월 29일 금요일 오전 12시 58분 32초
제 목(Title): 오래간만에..


오래간만에 채팅을 했다.

근데, 넘 심심했다.

대학생방에 들어가기도 좀 된 나이같구.

직장인 방에 들어가기엔 좀 안 된 나이같구.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다가.

999번부터 하나씩 번호를 낮추어가면서 방번호를 골라봤다.

999

998

997
...

995

"995번방에 들어갑니다."

왜 뒤에서 부터 번호를 골랐는지 알 수가 없다.

뭔가 현실을 거부하고 싶은 맘이 있었는지..

아니면, 앞에서 부터 차례로 가기 답답해서였는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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