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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onk (독 광)
날 짜 (Date): 1995년11월01일(수) 19시05분37초 KST
제 목(Title): 백, 흑




내가 받은 눈은 하얀꿈이로세
뿌리 되는 하얀 추억이로세
나는 거기서 살지니
나의 나이는 청년의 꿈을 포기한것 같다네
그대가 원하는건 풀잎속에서 나는
숨소리.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흙을 파니
그대가 좋와하는 열매를 팔테니
나는 자유를 얻은 씨앗이로세
나의 비상.
거리를 둔 날개이로세
발자국은 여기서도 저기서도 
나의관계를 방해하지 아니하며
여백의 자유는 날아가는 것에 대한 
여유를 부리고 있네
유쾌한 오후가 지면 
반짝이는 별이 뜨며 
나는 휘파람을 지르며
내 앞에 놓인 다리를 건너가네
구름이 놓인 이 다리에 운명의 신은
또다시 내게 장난을 걸며 
나는 고민에 빠지네.
처음에서 얻은 나의 목격과 
끝에서의 당혹함에 
속히 저버린 해를 아쉬워하네
언제나 이어질 이 다리를 반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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