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gu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I Am a mmm�x) 날 짜 (Date): 1995년08월17일(목) 20시54분18초 KDT 제 목(Title): 어머니.... 어머니 의자가 딱딱하지 않습니까 불편하시면 제가 대신 앉지요. 어머니 누워서 마르지 않은 날이 없으십니까 다음에는 뭘로 놓을까요 그래도 하루가 져버리고 나의 생활은 넉넉한데 어머닌 아직도 고개를 떨구고 계시는군요. 시어머니 등쌀이 아직도 남아있나요. 제가 할머니께 부탁하지요. 어머니. 많은 나날을 아십니까 나의 얼굴을 아십니까 나의 세월은 당신에겐 멀지만은 삼백육십오일 슬피도 울었소. 과일 바구니에 나의 시름을 안고 형님의 안부에 나의 시름을 안고 어머니 한없이 쏟아지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한없이 외로운 것은 진정 과거가 아니라 어머니가 누워서 흘리시는 눈물입니다. 사람도 많았소. 그토록 떠드는 사람도 많았소. 그럴때에 어머니의 귀엔 뭐가 들리셨나요 어머니 알지 않았나요. 어머니의 무식을. 그렇게도 철저하게 무식하였다는 것을 어머니는 이제 아시나요. 그래서 우리들은 무식을 모릅니다. 어머니가 무식하여서 우리들은 모릅니다. 자식만을 아시는 그런 무식을 모릅니다. 홀로 거닐어서 추으면 누가 당신에게 한마디 건네주었나요. 어머니는 따뜻함을 아나요. 밭에서 등짐을 질때에 누가 어머니에게 아기를 들고오라고 하였나요. 비오면 시내가도 배불러 나 새끼 떠내려가는 것도 모르고 누가 어머니에게 한나절 괴로움을 주었나요. 한겨울 추위도 잊읍시다. 영하의 날씨에도 잊읍니다. 10여년 숨소리도 잊읍시다. 어머니 해도 밤에는 지는데 당신은 왜 잠을 안자나요 어디가 아프신가요 누구 하나 어머니를 보살펴주시나요. 나의 괴로움. 어머니는 라면 하나에 한끼를 떼웠나요. 어머니. 웅크리고 계신면 눈물이 납니다. 그러니 그렇게 계시지 마시고 고개를 드십시요. 아무도 당신의 늘어진 어깨를 모르게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