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Red) 날 짜 (Date): 1998년 8월 21일 금요일 오전 04시 34분 52초 제 목(Title): . 누구에겐가 어떤 선물을 하는건 나에겐 한동안의 이벤트가 된다. 어떤 선물이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릴까.. 무얼 사는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깜짝 놀라게 할까.... 한동안의 이런저런 고민들 끝에 품목을 정하면 그 다음엔 시간날 때마다 또는 눈에 보이는 것 마다 가격이나 디자인을 일일히 비교해보고 내가 사려는 가격대에서 어떤걸 살수 있는지를 대충 가늠을 해 둔다. 아주 쉽게 맘에드는게 나타날 때도 있지만 어쩔때는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정말 곤란할 때도 있다. 그러면 품목을 바꿔 볼까.. 라고도 생각을 해 보지만 그렇게 해서 성공한 예는 별로 없는거 같아서 되도록이면 참는 방향으로 한다. 그래도 대부분은 꽤 멋진 것들을 찾아내곤 했던거 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은거 였지만.. 맘에드는 포장지를 고르고 정성껏 포장을 해서 건네 줬을때.. 상대방이 기뻐하면 정말 기분 좋지... 하지만 늘 한가지씩 빠트리는 것. 카드. 난 카드를 쓰지 않는다. 이유는 없다. 그냥 별로 할 말이 없을뿐. 내가 얼마만큼이나 애써 그 선물을 골랐는지를 쓸수는 없쟎아. 내가 그렇게 신경 쓰는 만큼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그 말이 쓰여지지 않는건 그렇게 구체화 시키면 내 마음은 정말 어떤 한가지 형태로만 굳어져서 다른 여지를 전혀 주지 않아서 오히려 마무리를 깨트리는 것 같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