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ider (cyberpunk) 날 짜 (Date): 1998년 9월 18일 금요일 오후 04시 26분 53초 제 목(Title): 라이언 일병 구하기...씨네마 뱅크 ─────────────────────────────────────── 제공:씨네마 뱅크 영화계 길라잡이(GILLA) ☎ 02-693-9070 ─────────────────────────────────────── ─────────────────────────────────────── [신작영화 소개/비평] 「라이언일병 구하기」,전쟁장면 완벽 �... ─────────────────────────────────────── '전쟁의 공포를 가장 리얼하게 재현해낸 영화’ ‘영화역사상 가 장 뛰어난 전투장면’. 12일 개봉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에 미국의 언론이 바친 찬사들이다. 실제로 초반 30분의 전투장면은 종군 카메라맨의 기록필름이 아 닌가 싶을 정도로 적나라하다.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하이퍼 리 얼리티 대신, 심하게 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와 지극히 사실적 인 편집은 관객들을 몸서리쳐지는 전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다. 어떻게 이같이 리얼한 전쟁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을까. 스필버 그 감독은 배우들이 전쟁을 ‘흉내’내거나 ‘연기’하지 않도록 아예 전쟁을 ‘체험’시키는 방법을 썼다. 배우들을 신병훈련소 에 몰아넣었고, 노르망디 상륙부터 주인공의 죽음까지 영화가 진 행되는 순서 그대로 촬영을 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배우들이 신병훈련 캠프에서 열흘동안 감내해야 했던 모진 군사훈련을 상세히 소개했다. 21년동안 미군 해병장교로 복무한 훈련조교 데일 다이는 매일 아 침 배우들에게 피티체조, ‘원산폭격’과 5마일 구보를 시키고 총검술과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군사암호 등을 가르쳤다. 스필버그는 적진에 침투한 8명의 군인 역을 맡은 배우들이, 영화 속 그들이 목숨걸고 찾아헤매야 하는 라이언일병(맷 데이먼 분) 에게 친근한 감정을 갖지 못하도록 일부러 맷 데이먼을 훈련중 ‘무단 이탈자’로 빼돌리기도 했다. 행군 도중 발목이 삐어 부풀어 올라도 계속 걸어야 하고 라이플 총을 잘못 잡아 손에 물집이 생겨도 욕지거리를 듣는 상황에 배 우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훈련을 거부할 것이냐, 말 것이 냐를 놓고 투표까지 했다. 7명이 훈련거부를 주장했지만 유일하 게 참여표를 던졌던 톰 행크스는 “훈련없이는 군인들이 얼마나 지치고 고통스럽게 사는지 온전히 표현해낼 수 없다”며 배우들 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영웅적 전투를 그리는 전형적인 전쟁 서사물과는 다르 다. 미국 군대의 휴머니즘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1명을 찾기 위 해 8명을 적진에 몰아넣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라이언 일병 을 구하라는 미국의 명령은 ‘휴머니즘의 명령’이 아니라 ‘학 살의 명령’일 수도 있다. 군인들의 신성한 희생으로 선량한 시민들의 천국인 오늘날의 미 국이 가능했다는 애국주의적 시각이 짙게 깔려있지만, 전쟁의 도 덕성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