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Pris (동그라미) 날 짜 (Date): 1998년02월17일(화) 01시16분35초 ROK 제 목(Title): [안동] 비빔밥 안동음식이 이것저것 있는데 그 중에 젤루 유명한 건 건진국시라고 설서두 사먹을 수 있는 게 있져 것 말구는 다들 생경한 동네 음식이구 게다가 비빔밥..하면 전주..이케들만 생각을 하셔서 저 처자가 자다가 웬 봉창..하시겠지만.. 헛제사밥이라구 하는데여 꼭 안동에만 있다기 보담은 경상도 전체에 두루두루 있어여 옛전통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엔 거의 아직도 서원이나 향교가 있고 유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 곳에선 쉽게 보져 별 다른 게 아니구 제사를 모시는 걸 가르쳐야 하니까 헛제사를 지내져 그리구 남은 나물을 밥에 비벼 먹는 거져 마치 제대루 제사 지내구 먹는 거처럼 (솔직히 제사 지내구 어케 먹는지 전 멀라여 평생 제사 지내는 걸 본 적이 없어서리) 헛제사밥 집에 가면 밥이 따루 나오구 나물이 가지가지 또 따루 나오져 그리구 그걸 참기름이랑 조선간장에 비벼 먹는 거예여 전주비빔밥이랑 그게 틀리다구 해야하나여? 혹시 명절에 나물 많을 때 나물을 밥에 비벼서 별 양념없이 드셔본 분들은 아실텐데 이게 더 고소하고 맛있어여 갖은 나물이 그리운 환~! -------------> Illa cantat, nos tacemus: quando ver venit meum? Quando fiam uti chelidon ut tacere desina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