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Pris (CrassusSum) 날 짜 (Date): 2004년 3월 7일 일요일 오전 01시 06분 57초 제 목(Title): Re: 국수국물 만드는 법좀.. 국수 국물의 관건은 어디서 글루타민산을 얻어서 맛을 내느냐에 있겠죠 1. 만약에 멸치 냄새만 싫어하신다면 다시마 + 가쯔오부시나 조개살이나 새우 등을 쓰세요 신선한 해산물은 마른 해산물이 가진 특유의 냄새가 없으면서 맛을 내줍니다. 생새우를 등으로 장을 꺼내고 통째 삶은 국물 좋습니다. 2. 육류가 상관이 없으시다면 소고기도 좋고 돼지고기도 좋고 닭고기도 좋고 섞으면 더욱 좋습니다. 각각 양파를 하나씩 넣고 찬물부터 삶아서 국물을 내서 식혀 기름을 걷은 후 섞으세요 더욱 좋은 건 뼈죠 뼈를 푹 고아서 국물을 쓰면 정말 맛있습니다. 싼 잡뼈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뼈를 찬물에 담궈서 피를 빼세요 시간은 뼈마다 다른데 대충 희멀건하게 보이면 됩니다. 처음에 펄펄 끓는 물에 넣어서 30분쯤 끓이세요 그 물은 버리지 마시고 된장 풀어서 시래기국을 끓이면 좋습니다. 두번째는 찬물에 넣어서 뽀얗게 우리세요 중불 이상에서 1시간은 끓여야 할 겁니다. 곰국으로 드세요 마지막으로 찬물부터 1시간정도 끓이면 깨끗한 국물이 나옵니다. 동치미에 섞으면 기가 막힙니다. 전 뼈 살 때 썰어달라고 해서 가져와서 두번 우리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국수 생각날 때 해먹습니다. 3. 채소만이 살 길이다고 생각하신다면 버섯과 토마토에서 글루타민 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을 배추와 무에서 나오는 단맛을 섞으면 금상첨화죠 버섯은 괜찮지만 왠 토마토 하시겠지만 베트남이나 남쪽 중국 국수에는 많이 쓰입니다. 생토마토에 칼집을 넣어서 끓는 물에 넣어 끓이세요 한참 끓이면 껍질이 거의 벗겨집니다 그럼 껍질 건져내시고 토마토는 숟가락으로 잘라내세요 그래서 30분 끓이시면 됩니다. 국물에 있는 토마토가 생경하다 싶으신 분은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서 한큰술만 푸세요 그럼 국물이 갈색이 나면서 뭔지 모르게 맛있습니다. (케첩 안 됩니다. 케첩에 들어있는 식초와 조미료가 맛을 망칩니다) 거기다 향채를 섞으세요 마늘, 파, 양파 등등 4. 김치 좋습니다. 동치미 국물이야 말할 것도 없고 나박김치, 열무김치, 얼갈이 여름김치 좋습니다. 아니면 겨우내 묵은 김장김치를 숭숭 썰어서 국물이랑 같이 국수에 비빈 후 물이나 육수를 부어 섞습니다. 못 미더우시겠지만 맛있습니다.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을 약간 넣어야 하긴 하지만) 다양한 젓갈을 섞어서 양념에 조금만 넣은 김치가 좋습니다. 그래야 복잡한 맛이 나거든요 발효된 글루타민산에서 5. 것도 여의치 않다면 달걀을 씁니다. 달걀을 잘 풀어서 엷게 간장을 푼 국물에 한수저씩 떠 넣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면 채썰어 볶은 양파와 으깬 두부와 계란을 잘 섞어서 부친 후 국물에 넣어 끓입니다. 국수에 부어서 송송 썬 파를 얹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6. 제가 잘 해먹는 국수 세가지 하나, 김치국수 물, 김치, 오뎅을 넣고 펄펄 끓이다가 소면을 넣어 국수가 익으면 먹는다 멸치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 동넨 좋은 게 없고 비싸기만 해서 둘, 쌀국수 토마토를 넣고 끓이다가 토마토 껍질을 건지고 토마토를 부순 후 양파 채 썬 것과 새우살 으깬 것과 계란과 두반장(없으면 고추장)1/2작은술을 섞어 팬에 부친 걸 넣고 10분정도 끓여 익혀 놓은 쌀국수에 부은 후 실란트로와 라임을 뿌려 먹는다. 셋, 볶음국수 불고기 만들고 남은 팬에 약간의 불고기랑 양파랑 다진 김치를 볶은 후 넓적한 칼국수 반쯤 삶은 것을 넣고 볶다가 물을 3~4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한소큼 익혀 다진 땅콩을 뿌려 먹는다. 멸치가 있다면 갖은 고명을 얹은 잔치국수가 해먹고픈 동그라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