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4년09월28일(수) 06시25분14초 KDT
제 목(Title): // 식물섬유는 단순히 먹는 음료의 뜻



   '미에로 화이바', '화이브 미니', '나폴레옹 화이바' 등의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

 에게 익숙한 식물섬유음료.

   이들 제품은 현재 미혼 여성들에겐 다이어트 음료로, 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육류섭취에 따른 섬유질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음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식물섬유'는 얼핏 들으면 植物섬유를 의미하는 말로 이해되거나 천연소재인

 것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첨가된 식물섬유는 植物섬유나 천연

 소재와는 거리가 먼 미국산 합성 다당류에 불과하다.

   원래 식물섬유란, 영어의 Dietary Fiber, 즉 먹을 수 있는 섬유질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일본을 거쳐 국내에 소개되면서 용어 사용에 혼란을 가져온 것이다.

   즉, 일본인들은 먹을 수 있는 섬유질을 食物섬유로 번역을 했는데, 국내업계

 에서 이것을 그대로 받아 한글로 옮기면서 植物섬유와 혼동되고 있다.

   물론 '화이브 미니'라는 제품을 시판하는 동아오츠카의 경우처럼 이것을 식이성

 섬유라고 본래 뜻대로 표시하는 업체도 있으나 대부분이 식물섬유 음료로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런 표시는 소비자들에게 '식물섬유=천연소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마치 천연식품에 가까운 음료를 먹는 듯한 착각을 준다. 하지만, 이들 섬유음료의

 원료가 되는 것은 미국 화이자사가 포도당, 솔비톨, 구연산을 원료로 합성한

 폴리덱스트로오소라는 합성 다당류에 불과하다.

   폴리덱스트로오소는 '81년에 FDA(미국 식품의약품국)가 인정한 것으로 우리나라

 에서는 '89년에 식품 첨가물로 인정됐다.

   노완섭 교수는 "식물섬유라는 표현은 식이성섬유로 바로 잡아야 마땅하며 일반

 소비자들은 섬유를 현재 시판되는 가공음료를 통해 보충하기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균형있게 먹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최영미 ('소비자 시대' 기자 )

 :)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