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neuro (나그네) 날 짜 (Date): 1994년09월30일(금) 13시15분44초 KDT 제 목(Title): 뀌뚜라미 보일러의 사용자 설명서가 실제 사용자가 사용할 때와 동일한 내용으로 기술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요즘 귀뚜라미 보일러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지명도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난 추석에 고향집엘 갔는데 1년 정도 아무 탈 없이 사용하던 보일러에서 전원을 넣으면 보일러 옆에서 물이 줄줄 흐러지 않는 가? 꼭꼭 숨은 매뉴얼을 뒤져서 보니 보일러 내의 제법 컴직한 물탱크가 있었다. 이것의 기능이 동작되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발생된다고 기술되어 조치 방법을 읽고 보일러를 해체 했것다. 아니 이럴 수가!!!!!!! 사용 설명서에는 물탱크의 수위를 기록하는 HIGH, LOW가 있는데 물을 LOW의 위치 뽑고 전원을 넣어라는 것이였는데 글쎄 이 물탱크에는 분명히 HIGH, LOW는 표기되어 있으나 정작 보여야할 물의 수위를 볼 수있는 창이 없었다. 도대체 물이 얼마 만큼 있는지 보여야 LOW수위까지 물을 빼내지..... 결국 감으로 대충 뽑았다. 나의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효심" 보일러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하고픈 것은 이런 사용자 설명서를 아직도 우리는 별 수롭잖게 여기며 물건을 파는 회사의 수준을 맏어야 하는지? 하는 겁니다. =-=-=-=-=-=-=-=-=-=-=-=-=-=-=-=-=-=-=-=-=-=-=-=-=-=-=-=-=-=-=-=-=-=-=-=-=-= 빈 손으로 왔다가 한 줌의 흙으로 남을 지라도, 오늘도 인생 여정을 터벅거리며 걷는다. 비록 가진 것 없을 지라도, 웃으면서... :) neuro@neuro.etri.re.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