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harie (je l'aime) 날 짜 (Date): 1997년05월12일(월) 09시18분44초 KDT 제 목(Title): 나두 ...... 오늘은 우리 성당에서 야외 미사가 있다. 오전 10시 반에 미사를 공원에서 하고선 미사 후엔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는 것이다. 매년 봄에 한번, 그리고 가을에 한번씩 있는데, 난 요 며칠간 디게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서 너무나도 피곤하기에 오늘은 오전미사에 안가고 6시에 집 근처에 있는 미국성당을 가려고 마음 먹고선, 아침에 11시까지 자고선 피크닉장소에 가서 우리 구역있는데에 가서 점심 얻어먹고 집에와서 또 너무 피곤하기에 잤다. 몇시간 자다가 아빠가 이제 성당에 가라는 말씀에 깨어 깨적깨적 움직여서 성당에 도착 했다. 근데 이게 웬일? 생각해보니 이 미국성당은 Mother's Day는 저녁미사가 없다. 근데 오늘이 Mother's Day인 것이다..:( 파킹장에 차가 한대도 없는걸 보고 깜짝놀라 자다 깬 머리로 열심히 굴린다고 굴려서 나온 대답이 오늘은 Mother's Day라 미사가 없다는것. 흑흑 이것을 어쩌지.. 웬지 오늘은 꼭 미사를 봐야하는 기분이 드는데 말이다. 7시 반에 우리 성당에서 미사가 있긴 하지만 하이웨이타고 30분을 가야 하는 거리이니.. 진짜 너무 귀찮아진다. 지금은 7시 15분. 아까 미사가 없다는 허탈한 기분에 좀 드라이브를 했다. 창문을 다 열어놓고 일요일 초저녁이라 그런지 차가없는 local길을 50mph 정도로 (speed limit이 40mph) 햇빛을 보면서 달리다가 왔더니 어느사이에 한시간이 지났다. 과연 오늘 미사를 볼것인가 말것인가? 모르겠다.. 나도 이번주말은 너무나도 죄스럽다. 아마도 이번주는 별로 유쾌하게 보내지 못할것 같은 기분이다. 주말을 이렇게 보냈으니.. ======================================================================== 난 뭔가를 만났으면 좋겠어.. 무엇을? 무언지 나도 몰라... 하지만 내 자신을 빼앗길 수 있는, 내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는, 나를 망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났으면 좋겠어.........from Normal City.........ㄱㅈㅇ@내.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