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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맧)
날 짜 (Date): 1997년10월03일(금) 01시39분42초 ROK
제 목(Title): 여자 뺨을 때린 신부 <마지막> 





  "자매님, 그런 일은 자매님이 다니시는 본당 신부님이나 

  본당 수녀님과 상의해 보세요. 전 모르겠습니다."

  단호하게 잘라 말하기를 수차례. 

  그래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그 여자에게 시달리다 지쳐서 

  어느날 부터인가 인사조차 받아 주지 않고 모른체 해 버렸다. 

  그랬더니 한여름 뙤약볕옛틔� 나를 막아 서서는 또다시 근거 없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뺨을 후려치고 만

  것이다. 


  사제로서 심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아마도 수 년 간 그 여자에게 

  시달리면서 참았던 것이 일순간 터져나와 버린 모양이다. 



  신자들이여! 

  좋은 신부를 원하거든 신부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홀로 내버려 주시라. 




  <이상각 신부님의 글이 담긴 '나 그리고 그대들의 뒷모습'에서 발췌했습니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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