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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맧)
날 짜 (Date): 1997년09월23일(화) 22시57분28초 ROK
제 목(Title): 틈의 여유 1 




  도교의 가르침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급류에서 고기를 낚으면 탐욕스러운 고기가 잡힌다."

  그렇다. 우리는 급류보다도 더 빠르게, 더 바쁘게 산다. 도무지 틈이 없이 

  산다.  방향도 모르고 정신 없이 남의 장단에 맞추어서 살아간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속도를 내어 헐레벌떡 뛰어간다. 

  무상의 질주이다. 조용한 곳, 조용한 사람이 없다. 

  정치가도 사목자도 열심히 활동한다.  우선 해놓고 보자는 행동주의이다. 

  문제는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사는 데 있다. 

  모든 것이 뒤섞여 있고 전방과 후방의 구별이 없는 어두운 밤이다. 

  뒤쳐질까 봐 두려워서 그런가? 

  경쟁에 돈 때문에 그런가? 아니면 방향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런가?

  사람이 길을 잃어버리면 발걸음이 빨라진다. 

  방향 상실이다.  그러니까 속도 숭배이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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