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ulu) 날 짜 (Date): 1997년09월11일(목) 09시06분24초 ROK 제 목(Title): 솔직히 말해서... 키즈에 매일 들어와 이곳 천주교 보드를 들르는 게스트 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 보드에 올라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솔직히 씁쓸한 기분이랍니다. 때로는 정말 천주교 신자인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시원하게 적혀있어 후련하기도 하지만 왜 이런 논쟁이, 이미 몇백년 동안 이어졌고 끝이 나지 않을지 모르는 논쟁이 계속되어야 하는지요... 아마도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인 이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라는 말은 실현되기에는 너무도 요원한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종교가 비록 표현 형식은 다르지만 하나라고, 출발은 다를지 모르지만 선이라든지 사랑을 통해서 같은 절대적 존재(우리로서는 하느님) 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이 위험한 것인가요? 아무튼, 그래서 모든 사람, 종교가 하나가 되기위해서는 서로간의 차이점에 대해 꼬집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악이 아니라면 그 종교의 방식으로 사랑을 실천하도록 서로 돕고 인정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타종교와의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같은 목적(예 를 들자면 북한 형제 돕기 라든지)을 위해서 서로의 힘을 모으는 모습은 참 좋아 보입니다. 서로의 오류를 바로 잡는 것은 좋지만 서로의 차이점을 비방하는 것은 이제는 이곳 천주교보드에서 보고싶지 않네요. 서로 도와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담긴 글을 읽고싶어요. 개신교 신자로 자꾸 천주교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올리시는 또다른 게스트님, 이제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일을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에 대한 답변을 주시는 글들도 정말 옳은 말이라고는 생각되지만 이제 그만 접어두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게스트로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는지모르겠습니다. 제가 실례를 범했다면 용서하십시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모든 사람이 하나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게스트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