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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렓)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02시13분01초 KDT
제 목(Title): [박완서] 우리의 소원 2.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배고픈 설음이 제일이라고 그때 영 이별한 

  혈육의 모습은 기억속에서 가물가물해진 후에도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것은 인민군한테 점령당한 후에 맛본 극심한 식량난, 처절한 배고픔입니다. 

  우리가 "6.25 때는 말야..." 하는 잔소리를 못참게 되는 것도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조금도 먹을 것 귀한 줄 모르고,

  너무 많이 버리는 걸 볼 때입니다. 

  전쟁 후 오늘날까지의 기적적인 경제성장도 우리 세대들이 다시는 

  배 고프지 않으려고, 우리 자식들만은 절대로 배고픈 맛을 모르게 하려고, 

  뼈빠지게 일한 결과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북쪽 공산주의라면 치가 떨리게 싫어한 투철한 반공정신 또한 우리 세대들의 

  못말리는 사상적 특징일 것입니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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