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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렓)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02시20분09초 KDT
제 목(Title): [박완서] 우리의 소원 3. 



  하지만 북쪽의 식량난이 참혹하단 소리를 들으면 

  진정으로 마음이 아프고, 너무 흥청망청 먹고 쓰고 버리는 우리의 과소비문화에 
죄의식 조차 S느끼는 것 또한 우리 세대인 것은 배고픈 설움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생생한 체험때문일테지요.  배고픔의 고통을 체험해 보려고 하루를 굶는다던가 
보리죽이나 옥수수죽으로 끼니를 때워보려는 운동이 북한 동포돕기운동과 병행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집에 몇백만원짜리 예금통장을 놔두고 단지 고생을 체험해 보려고 
빈손으로 무전여행을 떠났다고 해서 어찌 한푼도 없어서 끼니를 구걸하러 나온 
걸인의 마음을 전적으로 헤아릴 수 있다고 하겠습니까?



  "너희 중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지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주님, 
남과 북이 더불어 한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만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셨듯이 기도만이 오랜 원한관계를 화해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나이다. 
북녘동포가 만일 주님의 이름을 모른다면 단지 하늘을 우러러라도 기도하게 
하소서. 하늘을 우러러 어찌 마음을 말하리까. 

  주님, 남과 북이 한마음으로 구하는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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