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kwonyh (님을찾아서) 날 짜 (Date): 2003년 9월 5일 금요일 오후 09시 54분 33초 제 목(Title): 피정느낌 [2] 자신의 겪은 일을 안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은 쉽지않다. 자신이 발가벗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40일 피정을 마치면서 같이 피정했던 사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그 상황을 같이 겪었기에 공감도 하면서 다른 식으로도 느끼는군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거의 피정 막바지에 꿈을 하나 꾸었다. 그 내용은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그 사람을 괴롭히는 괴물(?)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그 괴물(?)을 막대기로 가슴을 찔러 죽이고, 소리를 지르는 괴물(?)을 수건으로 입을 막아 소리를 못지르게 하였다. 그리고 죽이고 가방에 넣어서 산에 가서 땅속에 묻고 오는 것에서 나는 잠을 깨었다. 꿈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은 피정동안에 울기도 하고 나를 괴롭히는 여러가지 일들이 그 괴물(?)로 상징적으로 나타난것이며 괴물(?)을 죽임으로써 해결되는 것이라고 해석을 해주었다. 피정을 마치고, 이제 다시 한달이 지나는 시점에 피정은 내가 무엇을 이룬것이 아니라 내가 이제 어떤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새로운 출발점에 설수있게 했다는 것을 다시금 피정을 마치면서 느겼던것을 이글을 쓰면서 새롭게 느낀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은밀(?)한 이야기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쉽지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