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kwonyh (님을찾아서) 날 짜 (Date): 2003년 9월 5일 금요일 오후 09시 41분 35초 제 목(Title): 피정느낌 [1] 피정을 하고 온지도 이제 한달이 지나간다. 한달이 지난 느낌을 이야기 한다는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40일 동안 피정을 하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기에 아마 살면서 잊어지지는 않을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30일이상의 피정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8일 피정이나 9일 피정을 하면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중점을 두고 기도하였다. 그러나 40일 피정에서는 내가 어떻게 살았나가 중점이었다. 특히 어린시절을 살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시절에 어떻게 생활했나를 살피는것이 아니라 한가지만 생각하다가 보면은 어린시절의 모습들이 동영상이나 정지화면 처럼 떠오른다. 처음에는 5일 피정하는 분들과 기도를 같이 했는데 한 이틀만 지나면 기도하시다가 우시는 분들이 있다. 우는 이유는 어렸을때 자신이 상처받았던 부분이 떠올라서 다시 그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추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조용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생각이 나면서 그런것들이 자연스럽게 기도중에 일어난다. 기도중에 그 상황에 속해있는 자신이 이제는 제 3자 입장에서 처럼 바라 볼수있기에 그 상황은 치유되는 은총을 받게된다. 본인도 40일 기도하는 동안에 두번이나 울었다. 전혀 생각나지도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말이다. 기도를 지도하시던 수녀님은 그런것들이 하느님을 못만나게하는 장애물이라고 설명하셨다. ------------------------- 피정느낌 이라기 보다는 피정에 대한 느낌을 적은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