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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겦)
날 짜 (Date): 1997년07월01일(화) 00시03분08초 KDT
제 목(Title): 이해인 수녀님을 생각하며 [피천득] 





  나는 이해인 수녀님을 

  따스한 오월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월 같이 정다우며 

  글 또한 신록처럼 

  맑고 따스하다. 

  이 행운을 그의 글 속에서 

  나누어 가지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1997년 3월 



                            피 천 득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 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 모든이가 기다리고 애태우는 사랑의 말. 이 말은 가장 
흔하고 귀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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