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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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겦)
날 짜 (Date): 1997년07월01일(화) 00시21분19초 KDT
제 목(Title): *- 배추벌레처럼 -*




  배추잎 속에 숨은 배추벌레처럼 우린 저마다 보호색을 만들기에 능한지도 
모르겠다. 이웃을 위해 만들어 가는 사랑의 보호색은 아름답고 따뜻해 보이지만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이기적인 보호색은 차지차고 섬칫하다. 
가끔 그럴듯한 모습으로 교묘하게 보호색을 만들어 가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내가 보기 싫고 흉해서 얼굴을 돌린다.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 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 모든이가 기다리고 애태우는 사랑의 말. 이 말은 가장 
흔하고 귀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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