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1999년 11월 27일 토요일 오전 07시 55분 05초 제 목(Title): 사람을 보고 가지 말지어다??? 참 이말 지겹게 말도 했고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나의 모순의 치부가 드러나네) 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사람들 때문에 안나간게 맞을 겁니다. 그래서 성당도 안나가고... 하지만 성당을 안나간게 사람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얘기하면 성당이 성스러운 당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전 사실 신앙을 아직도 가지고는 있지만 영생에 대한 신의 약속은 우습게만 들립니다. 나중에 어찌되건 이 삶이 의미가 있어야 전 영생이고 뭐고가 다 쓸모가 있지 안나 생각합니다. 단지 영생을 무기로 말이 시작되는 성경구절들은 전 20년을 넘게 참으며 읽어왔습니다. 이 정도로 신이 저에 대한 시험은 대충 마무리 졌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도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냥 일상과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뭐가 안될때 화도 냅니다." 에이씨 이건 내 잘못이다.. 이걸보고 웃음이 나오쇼?" 혹은 "이건 도저히 내 잘못이 아니다... 당신이 그랬거나 아니면 당신은 그게 다른이의 실수라고 얘기할거다.." 이런 식으로 그냥 기도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도 그랬듯이 나를 위해 기도해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하느님이라는 단어로 그를 부르지 안습니다. 그리고 성호를 긋지 안습니다. 귀찮아서도 아니고 개신교로 바뀌어서도 아닙니다. 이런 제가 이단인가요? 제 약혹녀와 성당ㅇ르 갔었습니다. 신자들의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그 기문들을 다 외웁니다. 예로는....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아버지 ... 그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삶에 ....."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하느님.. 고통받는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주시어 고통으로부터.." 등등.... 뭐 이렇게 달라는게 많냐? 이겁니다. 하느님을 빌미로 거지근성이 키워지는 건지... 지 힘으로 하는건 하나 없어 보입니다. 단지 이젠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제 아내와 같이 손을 잡고 성당을 가야 한다 이겁니다. 그리고 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 아내될 사람은 성당에는 열심히 가지만 성당내에 이러저러한 활동은 전혀 안해본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우린 성당생활을 할 겁니다. 단지 제가 노파심에서 드는 생각으론 내 인생을 통해 알게된 성당이 갖는 그리고 거기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 성향(물론 안좋은 겁니다.)에 의거해서 누가 나와 내 아내에게 돌을 던질까 하는 것입니다. 밖에 삶도 치열한데 성당에서까지 이런 고민하는거 이젠 시간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이런 저이 공간은 제가 선택을 할수 있어야 할것 입니다. 성당이 그런 적당한 장소가 아니라면 철새처럼 떠나는게 더 바람직하죠. 단지 가정의 행복을 위해.. 부모님의 기댈 저버리지 안기위해... 전 이짓을 합니다. 이것도 저에겐 대단한 인내심입니다. 전 성격이 싫어하는거나 합당치 안은걸 보면 때려죽여도 싫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여기 키즈에 수사님도 계시지만 말할 자유는 있으니까) "신부님"이라는 말에도 전 상당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신학생" 그러면 이가 갈리고 주먹이 쥐어집니다. (음 이러니까 내가 무슨 정신병자 같이 묘사가 되네요) 음 그렇다고 저를 동정해주시거나 하지 마세요. 저의 동정에 대상은 저에게 나쁜 기억을 남겨준 그들이지 제 자신이 아닙니다. 이런 저에게 "사람보고 성당가지 마라" 라고 하신다면 먹히겠습니까? 전 요즘의 교회가 사람으로 이루어진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저 내가 품어왔던 사랑 ... 가족들과 나누렵니다...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난 여지껏 몇장의 필름을 사용했을까? 그리고 대본은 어떤가? 과연 언제쯤 편집이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