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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eolee (백수의왕)
날 짜 (Date): 1999년 3월  2일 화요일 오전 01시 30분 49초
제 목(Title): Re: 종교와 결혼



천주교신자와 타종교신자와의 결혼문제는 전에 한번 애기가 
나왔었습니다. 위에서 찾아보시면 되고.. 생각나는대로 다시 적어보면 

타종교신자와 결혼했다해서 조당에 걸리진 않습니다. 다만 
천주교에서 결혼했다고 인정해주지 않는상태.. 즉, 이혼을 한후에 결혼했다던가 
상대가 이혼한 경력이 있다덛ㄴ가, 또는 결혼신고후 다른사람과 다시 
결혼했다던가 등등등 입니다.

그리고.. 원하신다면 성당에서 그 남자친구와 관면혼배를 받을수있지만 
(혼인성사와 거의 같습니다) 상대가 목사님의 아들이니 그럴수있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겠지요. 하지만.. 관면혼배나 혼인성사를 받지않은것또한 
조당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하자면.. 등록하지 않은결혼은 인정 
안하는것으로...)

원래, 관면혼배를 받는경우 몇가지 약속사항이 있습니다.
1. 천주교신자의 신앙생활을 방해하지않는다.
2. 자녀들은 천주교 신앙안에서 키운다.

물론, #2 는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1은천주교신앙을 지속하고자 관면혼배라도 
받을려고 한다면 필수겠죠.

===

이상은 이론적인것이었고.. 현실적인면에서 볼때..
목사 '사모' 라고 하는것 상당히 골치아프고 어려운 직업입니다. (잘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투철한 개신교신앙으로 불타오르지않거나 투철한 세일즈정신이 있지않는한 
굉장히 괴로운 직업이죠. 
그리고.. 목사의 '사모'를 하면서 천주교신앙을 지킬수있으리란 '막연한'희망은 
버리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자기 아내도 신앙으로 이끌지못하면서 누구에서 
설교를 하려고 하는가.." 라는 말듣기에 딱 좋지요. 그런말 들으면서 
'사모'자신도 오래갈수없고, '사모'가 끝까지 고집을 피우면 가정불화및 
남자의 성격에 따라서 가정폭력사태까지 갈수도있습니다.
(인생은 멀었고 갈길은 멀다.. 내남자는 안그래 하는 장담 하지마세요.)

또한.. 그것은 '외환'이고.. 집안에서 천주교신자들이라 맹렬히 반대를 
하신다면 또 '내환' 이 되겠죠.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없고.. 염치또한 
끝이없는데..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치사해지기 끝이없습니다.
집안에서 계속 반대를 하는데, 동의를 얻어낼때까지 기다리지않고 강행을 
하게된다면 
어느쪽 부모든 (남자친구쪽에서 변할가능성은 없고, 여자쪽부모님들이 
포기를 해야하는데..) 포기/양보 할때까지는 치사한 종교전쟁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걸 보게될겁니다.

그러므로.. 저의 주장은, 1. 본인부모님의 기꺼운 동의를 얻고. 2. 본인이 몸과 
마음을 다바쳐 남편의 교회를 위해서 헌신할것을 결심하며 - 이거.. 신앙없이도 
물론 얼마든지 가능한것입니다.- 3. 자녀들을 남편의 개신교신앙안에 키울것을 
결심하셨을때에 가장 원만해질수있는 결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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