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ove) <cs214-22.spmode> 날 짜 (Date): 1999년 3월 1일 월요일 오전 07시 55분 42초 제 목(Title): 종교와 결혼 전 견진까지 받은 천주교 신자 입니다.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개신교 목사님의 자제에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배우자 될 사람이 천주교인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계시죠. 전에 사귀었던 사람도 목사님의 아들이라 많이 갈등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는데 어떻게 된것인지 (친구들은 니 운명인가봐..라고 얘길 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똑같은 경우에 처하게 되었네요. 문제는 제 남자친구가 워낙 교회에 헌신적인 스타일이고 더구나 집에선 지금 아버지가 하시는 교회 사목을 물려 받길 원하신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목사가 되란 얘기지요. 아직은 둘다 공부를 하는 입장이고, 대학원까지 다 마치려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하지만 얜 저와 결혼을 한 후 같이 공부하는 쪽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부모님께 같이 인사를 가잖 얘기까지 꺼냈구요. 제가 알기로는 천주교인이 타종교인과 결혼을 하면 조당에 걸린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만약 사이가 더 발전해서 정말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제 쪽에서 종교를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자면 전 지금 제 신앙생활에 훨씬 만족하거든요. 어쩐지 개신교는 좀.. 부담스럽고 거리감이 있습니다. 배우자가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성사생활에 지장이 없는 그런 해결책은 없는지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도 제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고 미래의 반려자로 생각하곤 있지만 종교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자리하고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