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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eolee (백수의왕)
날 짜 (Date): 1999년 1월 19일 화요일 오전 05시 27분 05초
제 목(Title): Re: 쇼킹한 글..!



아프락사스님은 엽기적인 글들을 올리십니다. ^^

제가알기로는 1,2,3번은 맞고 4번은 틀립니다.

1. 천주교(Roman Catholic) 는 정치적인 이유로 생겼다.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갈라진것은 정치적인 이유도 물론있고, 교리적인 견해의 
차이도 
상당히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두국가에서 각각 운영되는 교회다보니 
통일된 지도체제의 부재가 무엇보다도 큰 원인이었겠죠.


2. 교황의 성경의 해석권 주장 

성서는 누구나 각자의 해석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나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서 
알아들어라 하는데 해석없이 받아들일수없죠. 
천주교에서는 교황청이 그공식해석 (교회의 공식해석 및 입장)을 담당합니다.
교황청의 여러기구들에서 성서에 대한 연구 및 다른 자료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천주교에서는 성서만이 전부가 아니고.. 성서는 
가장 믿음직스런 자료에 "불과" 합니다) 그외에 성인과 성녀 품위 복자, 순교자 
여러가지 기적등등을 담당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의회와 주교회의에서는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과 교리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교회가 성서에 우선한다.

굳이 따지자면 그러할겁니다. 교회는 예수의 말씀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성서는그 자료로서 교회로부터 인정받은것입니다. 교회가 성서를 인정한것이지 
성서가 교회를 만든것이 아니며, 천주의 말씀을 들을 수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긴 
하나 그 말씀 그 자체와는 엄연히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성서가 이미 교회로 부터 오랜세월동안 인정되어온바 그것의 
정당성에 대해서 이제와서 논의할필요는 없겠지요. 

4. 구원은 7성사를 통해야만 한다.

이건아니죠. 구원은 예수를 통해서만 오며 최후의 심판은 성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우리의 교과서에 마르고 닳도록 쓰여있습니다.
오히려 천주교에서는 신앙이 없이 구원이 가능하다고 하는 반면 
개신교에서는 신앙이 없이는 절대 구원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입장입니다.

보너스 : 개신교의 '오직성서'주의와 문제점 

옛날에 세상이 혼란하고 종교가 타락했을때에, 천주교회는 염불보다는 잿밥에 맘이 
많이가있었습니다. 특히나 종교의 확실한 교리확립과 올바른 종교생활을 위해서 
설립했던 여러제도와 장치들이 여러군데서 문제가 되기시작했죠. 종교재판이 
집단 이지매의 도구로 쓰였던 경우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과거의 
종교재판이 갈릴레오를 이단으로 몰았던점에 대해서 잘못됐다고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기타등등 쓸데없는 문제를 많이 일으키자 
마르틴 루터는 썩은 종교를 고치고 기독교본래의 신앙생활에 충실하고자 
종교개혁을 일으키는데, 그때 들고나온것중에 하나가 "오직성서"주의 입니다.

즉, 쓸데없는데 시간낭비말고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구원에 신경쓸것이며 
그것으로서 여러 시시콜콜한 주장을 다 빼고, 성서에 수록된것만을 믿을것이다 
하는 것이죠.
그런 루터의 본래 의도는 말그대로 골치아픈세상 제발 본론으로 돌아와다오 하는 
것이었겠지만 현재의 개신교에서 일어나는것을 보면 꼭 그렇게 돌아가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성서의 자기 멋대로 해석, 자기멋대로의 신앙과 교리, 자기멋대로의 성서인용, 
문맥을 완전무시한 부분만을 인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문장만들기 등등을 
매일 일삼아 그런부분에서는 거의 우리의 영원한 좆선일보를 능가하고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주객의 전도 입니다. 신의말씀을 옮겼다는 책 쪼가리를 신의 뜻에 
우선시키고 
천주교를 우상숭배한다 하지만 스스로는 책을 숭배하는 우스운 풍습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나 나서서 자신들 나름대로의 성서해석을 내세우며 자신의 말이 
맞다고 주장을 할수가 있는 세상인것이죠.

그런면에서 천주교의 여러복잡한 제도와 구조와 법률은 오히려 최근같은 상황에서 
신자들이 좀더 신앙의 본질에 충실할수있도록 하는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서 교황은 때때로 교시를 내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들으면 
같은소리 같지만 상당한 뼈대가 있는 말입니다.
최근의 교시로는 오는 서기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신자들에게 대희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희년의 의미를 실천하도록 요구합니다. 
(대희년은 50년마다 한번오는것으로 땅과 사람을 쉬게하고 빛을 탕감하고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이스라엘의 관습에서 오는것입니다)
그런바, 교리편찬위에서 출간하는 가톨릭 공식교리서에는 전 신자들이 교리를 
잘공부할것을 요구하는데 (이것은 의무사항입니다), 이것은 신자들이 
제멋대로의 위험한 신앙을 가지는것을 경계하고 본래의 신앙에 좀더 충실키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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