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asf) <143.248.216.64> 날 짜 (Date): 1998년 8월 29일 토요일 오후 11시 16분 15초 제 목(Title): 하느님에 몇가지 의문점.. 안녕하세요 이런 저런 의문이 생기기 전까지는 제 자신 스스로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기독교 보드나 천주교 보드에 가끔 가서 좋은 글 있나 하고 슬쩍 들러보기만 하는 속칭 날라리 신자입니다. 여기엔 신학적으로도 정통하신 분이 많으신 것 같으니 부디 제 의문점에 속시원한 대답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 첫번째, 성경 이곳 저곳에서 가끔 하나님(하느님)은 질투의 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은 섬기지마라. 우상 숭배를 금한다. 구약 어디선가는 실제 당신 스스로 '나는 질투의 신이다'라고도 써 있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오래 되어서 확실치는 않지만..) 성경 스스로 말하기를 지옥에 가게 되는 조건에서 질투도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느님(하나님)의 이러한 모습은 질투의 모습이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은 모두 하느님만을 섬겨야 하는가요? 우상숭배가 사탄을 숭해하는 거라 인간들에게 바른 길로 이끌려고 하는 거라면 왜 그런 불쌍한 인간들에서 벌을 내리는 걸까요? 둘째, 하나님은 약간 무책임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죄를 지었든 어쨌든 인간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 되었고,그 분이 아니라면 존재할 수도 없는 존재이지요.그치만 그렇게 창조된 인간중의 일부는, 아니 성경에 의하면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지옥의 고 통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창조된 인간이지요. 이런 고통은 하느님이 아니었다면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전 하나님이 무책임하시다는 결론에 달했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셋째, 하느님은 세상끝까지 모두 알고 있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하느님은 금방 하신일을 후회하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일어나기 전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한 걸 후회하고 홍수로 모든 걸 쓸어 버리시죠.또한 이 일이 있은 얼마후 하느님은 이 일을 또 후회 하시고 무지개를 띠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죠.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시죠? 넷째, 하느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인간을 축복하시어 자유 의지를 주었다고 들 었는데 결국 이 자유 의지가 인간의 모든 죄의 근원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자유 의지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이고 이는 곧 하느님의 입장에 서 죄가 그것도 아주 큰 죄(예:선악과를 따먹은 인간)가 되는 것이니까요. 차라리 인간을 복종하는 로보트로 만들었다면 인간도 행복함을 느낄테고, 비록 충실한 개이지만(그래도 행복은 상대적이니 행복할 겁니다) 하느님도 좋을 텐데요. 다섯째, 하느님은 예수님의 기도도 안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신약 어딘지는 찾아 봐야 알지만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신걸 읽은 기억 이 있습니다. '저들을 갈라지지 않게 하소서.저들을 하나되게 하소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죠. 이것은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여러 종파로 나눠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딱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드리신 기도라고 생각됩니다만,아직도 인간들은 여러 종파로 나눠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신교에서 훨씬 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예수님의 기도도 안들어 주시는 하나님이 인간의 기도는 들어 주시겠습니까? 다 인간의 착각이고 망상이죠.. 이상입니다.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천주교에서 쓰는 하느님과 개신교의 하나님을 같이 쓴 것에 대해 이해 바라며 사탄에 쓰여 있는지도 모르는 저의 생각을 말끔하게 정화시켜서 다시 독실한 신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분들의 조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미리 감사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난잡하고 길기만 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