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전 06시 19분 06초 제 목(Title): [담]staire님과의 논쟁: 인정하는 셈치고(1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포용)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전 02시 37분 47초 제 목(Title): staire님과의 논쟁: 인정하는 셈치고(1) 이번에 정리할 내용은 '인정하는 셈치고 그냥 넘어가기'이다. 내 개인에게는 이번 논쟁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 논쟁의 시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부분이고 그래서 글도 길어졌다. ----발단: 본래 이 논쟁은 SSman님과 staire님의 논쟁 중에 staire님이 SSman님에게 한 답글에서 시작했다. (답글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 정리글의 대상이 아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있다면 따로 정리할 것이다.) 몇몇 분이 staire님의 그 답글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지금 당장의 내 기억으로는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 말고도 최소한 두 명이 더 있다) sjyoun은 staire님의 글을 최소한 세가지 이상의 방면으로 비판하였다. 그리고 그 글의 마지막에 'SSman님은 그래도 포용을 하시려는 분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참고로, 여기서의 '포용'이 바로 현재 내가 'guest(포용)'이 된 근원이다. 사실 나는 맨 처음 글 이외에는 포용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으니 혹시 '포용'주장자로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그에 대한 내 의견은 어느쪽으로도 밝힌 바 없다.) staire님은 '포용'이라는 제목의 답글에서 자신의 포용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그러나 sjyoun님의 다른 비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면서 '인정하는 셈치고 그냥 넘어가기'라는 주제의 싹이 텄다. ----전개: 나는 우선 그 staire님의 의견을 비판하고 (이 비판의 부분도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따로 다뤄야 한다. 현재 이 글의 대상은 아니다), 그와 함께 sjyoun님의 글 중에서 '포용'을 언급한 마지막 문장을 제외하여도 sjyoun님의 지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 부분들에 대해 staire님의 의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아했던 것이다. 나의 이 주장에 대한 staire님의 답글은 나로서는 아주 명쾌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예리큰아빠(?)님의 지적이 타당하기 때문에 (포용에 대한) 답글을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변명할 이유가 없습니다. 올바른 지적이니까요. ***여기서 괄호 부분 (포용에 대한)은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첨가했다. 글의 원뜻을 훼손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이 staire님의 답글이 결국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여기서 글을 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이런 내용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히려 한두 차례만 쓰면 끝이 보이는 쉬운 내용이라고 보았다. 더우기 상대방이 staire님이라서 2년전 하야니님과 했던 논쟁에서 했던 고생(?)은 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아무튼 그때 나는 (왜 기억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staire님의 글이 머리에 떠올랐던 것이다. >가끔은 시원스럽게 사과하는 것도 괜찮지요. 당신의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 >(현재 조회수 195로군요)에게 사과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staire님이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사과를 권유한, 그 당시로서는 한달 반쯤 전의 글이었다. sjyoun님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인정한 staire님이었으므로 '시원한 사과' 글을 쓰신 staire님이라면 곧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사과는 없었다. 나는 약간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staire님이 깜박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보고 staire님에게 위의 글을 상기시켜주었다. (그 글을 찾아 인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떤 보드에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런데 staire님은 나의 글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조금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guest(Lion)님의 글 (staire님의 '코미디'를 비판한 글)에 대한 답글에서 그 '코미디'에 대한 나의 의견 ('코미디'전술 자체로는 개인적으로 별 반대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그와는 별도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staire님도 이미 sjyoun님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인정했으니 개인적으로 staire님의 '시원한 사과'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여기에 대한 staire님의 답글은 나로서는 상당한 의외였다. 여기서부터 약간 논의가 파행으로 흐를 조짐을 보였다. (그 글은 이 글에서 다룰 부분 이외에도 다른 많은 부분이 의외로 생각되었지만 여기서는 한가지 부분만 집중하기로 하자.) staire님의 반응은 단호했다. 사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sjyoun님의 지적이 적절했다는 말은 그 글에서도 반복했다. 그러나 사과는 없다...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슨 말일까? 다시 그 글을 읽어보았다. 말도 안되는 가능성이긴 하지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staire님의 글은 이랬다. >저는 sjyoun님의 지적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개인을 공격했습니다. 혹시... 잘 말이 안되긴 하지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과 '개인을 공격'했다는 것만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고보니 앞의 글에서도 '예의', '인신공격적' 이런 말들만 나온다. 이것 이외에 다른 부분은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과를 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가능성은 잘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저번 글에서는 '포용을 제외한 sjyoun님의 나머지 지적이 모두 적절하다'는 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는가? 이번 글의 'sjyoun님의 지적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도 그것을 반복한 것이다. 그래도, 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과 '공격'만을 강조했을까... (이번에는 '인신공격'은 부인했다. 이것도 기회가 있으면 따로 다룰 내용이다.) 다른 가능성이 떠오르지 않아서 나는, 설마...설마하면서도, '예의', '공격'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을 물어봤다.... --------글이 길어져서 여기서 자릅니다. [ 리턴 ] 키를 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