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loud (팔불출) 날 짜 (Date): 1998년 4월 19일 일요일 오후 08시 52분 43초 제 목(Title): Re: Cloud님께 쩌비... 그 삼위일체론의 뿌리를 보자면.... 흘흘. 이건 유대인들에게서 온게 절대 아닙니다. 이건 인도-유럽계의 사상계에서 온겁니다. 대개 이 삼위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플라톤의 철인정치 구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황금계급이 있고요. *이게 지혜의 상징으로 성부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가 은 계급이죠. 자기방어 및 보호를 맡죠. 죄로부터 인류를 보호한다는 성자의 역할은 바로 이놈과 같겠죠. 마지막이 청동계급이란건 잘 아실테죠. 성령의 역할인데. 여기까지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다음이... 제 생각입니다. 적어도 제가 읽은 구약성경에선 유일신적인, 하느님의 모습에서 그 삼권분립(?)을 보지 못했습니다. Edda 나 Theogeny 등에서 그리고 Cuchulain과 Iliad 에서 보여지는 각각의 역할에 의거한 삼권분립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말이죠. 하느님이 모든걸 다 도맡아서 하지 않던지요? 그러던 게, 신약에 가면 갑자기 있지도 않던 성자가 등장하고, 구약에선 심부름꾼에 불과하던 성령에게 예수의 재림까지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개신교 사람들도 인정하듯이 *헬라 라는 단어가 신약성서 군데군데에 등장하듯이* 그리이스의 영향이 있었을꺼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삼위일체가 쓰레기같은 사상이라고 한건, 말하자면 기독교완 상관도 없는데 터줏대감마냥 떠억 들어앉아 있는 모양을 이야기 한거고. 두번째로, 성부는 인정하되 성자를 부정하는 두 종교를 바라보는 기독교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해야 할는지요? 제가 윗글에도 밝혔지만 유대교 사람들이나 이슬람교 사람들에게 있어서 성자는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삼위일체란 괴상망측한 교리를 따르는건 기독교측이지 이슬람쪽이 아니죠. 그들로선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그렇다면 기독교측의 교리가 되는데. 이점은 어떻게 보시죠? 공존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수 있다고 외치는 기독교의 교리엔 한치도 양보의 틈이 없습니다. *전 오늘도 예수천당 불신지옥 특공대와 마주쳐야 했습니다. -.-;* 다른 말로 구원이란 예수를 통해야 한다는건데. 이를 부정하는 구원이라면, 결국 기독교의 구원과는 다른 종류의 무엇이어야 하지 않느냐는게 제 생각이죠. 아니, 확대해서, 이슬람의 신은 기독교의 신과 비슷할지는 몰라도 다른 신이라고 규정해 버리는 수도 있겠죠? 실제로 기독교단측에서 모르몬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와 같다고 알고 있습니다. 난 시그 싫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