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8년 4월 18일 토요일 오전 08시 40분 27초 제 목(Title): [비기님께]기독교와 자유주의 비기님께서는 기독교인은 자유주의자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 물론 자유주의에 대한 해석도 여러 가지 이겠지만, 제 생각에 비기님의 자유주의는 님께서 쓰신 앞의 여러 글들을 볼때 아마 성서지상주의의 반대되는 개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맞나요?) 자유주의는 말그대로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를 구가하는 주의겠죠. 그것은 곧 성서에도 구애 받지 않을테니 비기님 생각이 틀린건 아니군요.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전 오히려 진정한 기독교는 자유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자유인 이셨습니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는 죽음 까지도. 그분은 성서(구약)의 가르침인 율법에도 초연하셨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부수고 새로운 계약, 새로운 성서(신약)을 완성 하셨습니다. 어슬픈 자유주의자는 자신의 의지대로(마음대로) 하지만 진정한 대자유인은 오직 하느님의 의지대로만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지상 목표입니다. 인간은 안식일을 위해 있지 않듯이, 성서를 위해 있지도 않습니다. 제가 성서를 매뉴얼이라고 한다면 지나친건가요? 매뉴얼은 기계를 작동하는 방법에 대해 그 제작자가 기술한 것입니다. 기계가 매뉴얼을 위해 있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매뉴얼 없이도 능숙하게 작동 가능해야 합니다. 나중엔 오히려 걸리적 거릴 뿐이죠. 그리고 매뉴얼에 모든것을 다 적어 놓을 수도 없습니다. 이말은 제가 매뉴얼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보드는 너무 민감한 감이 있어서..) 비기님께 드리는 말씀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