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전 12시 26분 38초 제 목(Title): [C] staire와의 논쟁 : ... 이유(2)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포용)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후 11시 30분 55초 제 목(Title): staire님과의 논쟁: 멸절 운동의 이유(2)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둘로 나눕니다. ----------------------------- 이런 예는 이밖에도 많이 있다. 하나만 더 들어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앞의 글 바로 얼마 후에 예가 나온다. 우선 최근의 'SSman님께'라는 글을 보자. '첫째, 저는 과격한 이에게는 과격하게 대합니다.' 흠.. 한 사람의 성격이나 사고방식을 잘 알 수 있는 글인 듯하다. 그러나 역시 글쓴이가 staire님이라는 것이 좀 걸린다. 이제 앞의 '보드 목적', '파렴치' 부분으로 돌아오자. 아마도 staire님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것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guest(Lion)님이 앞의 '보드 목적'에 대한 논쟁을 하면서 staire님이 '눈에는 눈'의 논리를 쓰는 것이 아니냐, 휴머니즘의 입장에서 추방되어야 할 덕목이 아니냐고 했을 때 staire님은 그런 논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눈에는 눈' 논리에 적극 옹호를 하지 않았고 휴머니즘에 배치된다는 것에도 아무 이의를 달지 않았다. 앞으로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휴머니즘'을 좋아하는 staire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좀 이상하지 않은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별로지만 '과격한 이에게는 과격하게'라구? 하긴 뒤를 읽어보면 그 둘이 다르기는 다르다. 위의 문장 뒤에 다음이 덧붙여져 있다. '온유한 체하기 좋아하는 과격한 이에게는 더더욱 과격하게 대합니다. 그 사람이 본성을 드러낼 때까지..' 그렇구나! 한걸음 더 나아갔구나! '온유한 체하기 좋아하면' 더(!) 과격하게... 언제까지? 계속 그가 온유한 체 하면 끝까지... 그의 '본성'이 드러날 때까지! 그런데 이런 입장과 휴머니즘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런 어려운 문제는 씨름을 하지 말고 좀더 쉬운 것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온유하게 대할 때 그것이 정말 온유한 것인지 온유한 '체' 하는 것인지는 어떻게 알지? 누가 그것을 판단해주나? 자칫 잘못하여 정말 온유한 사람을 '체' 하는 것이라고 잘못 판단하면 그땐 어떻게 하지? 아! 답이 나와있다. 끝까지 과격하게. 그가 온유함을 잃어버릴 때까지! 이것이 staire님의 본심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적당히 그냥 그럴듯한 말로 때우고 넘어간 것'일 가능성도 있을지 모른다고 본다. 어느것이 옳은지는 물론 모르고.. *** 하지만 어쨌든 조심할 일이다. 성격이 과격하다는 소리를 가끔 듣는 사람들은 과격한 취급을 받기 싫으면 staire님과 글을 주고 받을 때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온유하게만 하면 더 큰일이 날 수도 있으니 눈치껏 하라. 온유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잘못하여 staire님이 착각을 하는 날에는 온유함을 모조리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staire님이야 한 번 마음먹고 본성을 벗기겠다고 하면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끝까지 해낼 분 아닌가. 적당한 과격함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평소에 과격한 성격이 되기를 바랬던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staire님이 확실히 본성을 잡아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