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전 12시 25분 32초 제 목(Title): [C] staire와의 논쟁 : ...이유(1)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포용)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후 11시 30분 23초 제 목(Title): staire님과의 논쟁: 멸절운동의 이유(1) 편의상 '..이다'체를 쓰기로 하겠습니다. ----------------------------- staire님과 여러가지 면에 대해 논쟁을 했기 때문에 우선 여기서는 순서대로 '기독교 멸절 운동의 이유'부분만 정리하기로 한다. 우선 경과를 적고 그 의미에 대해 쓰기로 하자. --------발단: guest(Lion)님의 표현을 빌자면 SSman님과의 대화이후 '당신을 알기 전에는 카톨릭에 대한 인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라는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나는 그것이 '기독교 멸절 운동의 일환'인 것같다고 했고 staire님은 결코 멸절 운동의 일환이 아니며 기독교 멸절이 '조그만 비비에서 고작 조회수 수백 이내의 글을 써대는 것으로써 가능하리라고 생각할 만큼 어리숙하지 않다'고 하였다. --------전개: 나는 그 주장을 믿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었으므로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멸절 운동이 아닌 이유는 이곳이 조회수 수백이내의 조그만 비비이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다. 누가 봐도 타당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다음 글에서 staire님은 멸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당연히 나는 그 운동들은 '조회수 수백이내'나 그와 비슷한 종류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는지에 흥미를 느끼고 예를 들어달라고 하였고 staire님은 자원봉사, 공부방, 주일학교 등을 예로 들어주셨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다음세대가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운동은 '조회수 수백 이내'와 비슷한 문제가 있으니 처음에 이유를 달 때 좀 제대로 잘 달아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불평하였다. 여기에 대해 staire님은 답변 (아마 '대꾸'를 잘못 쓰신 듯) 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숫자에 너무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까지 해주셨다. 나는 '처음에 숫자를 언급한 것은 staire님'이라고 응답했다. 이 상태에서 논의가 중단되었다. ------------------ 이것 자체로는 분명히 아주 하찮은 말싸움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논리의 부재'를 느꼈다. 혹은 '적당히 그때그때 그럴듯하게 때우기'를 느꼈다. (이것이 논쟁에서의 성실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것 자체로는 하찮은 내용이지만 나는 이 비슷한 것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리하였다. 어떤 부분이 비슷할까? 이부분에 대한 논쟁을 하면서 나는 다음 부분이 떠올랐다. (왜 떠올랐는지는 묻지 말자. 내 '인상'일 뿐이다. '인상'은 매우 복잡한 것이어서 쉽게 설명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비슷하다고 보지만 다른사람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catholic보드의 목적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staire님은 '철학 보드'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 게다가 기독교인들은 불신자가 득실거리는 공공장소에서 경범죄(전도 행위)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그런 처지에 이 보드에서 조용히 해달라니 파렴치하기도 >하다. 우선 오해를 줄이기 위해 내 개인 의견을 말하자면 이 보드는 catholic인을 위한 혹은 catholic인에 의한 보드가 아니라는 staire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이다. 이 보드는 'catholic에 대한' 보드 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의 문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생각해보자. 우선 보기에 말은 상당히 그럴싸 하다. 잘못하면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무언가 이상하다. 왜 '파렴치'라는 말이 여기에 나와야 하지? 이 보드의 목적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서 여기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파렴치한 것인가? 설마 그럴리는 없다. 어떤 '보도지침'도 배격한다는 staire님이 보드의 목적에 대해 다른 의견을 말했다고 그사람을 파렴치하다고 몰아붙일 리는 없다. 그럼 다른 이유인가? 아마도 바로 앞문장이 이유같다. '기독교인들은 불신자 앞에서 예수 믿으라고 떠들면서 여기서는 반기독교 글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파렴치하다' 말이 되는 것같다. 동의 여부는 둘째치고 일단 한 개인의 의견으로 나무랄 데가 없어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개인이 staire님이라는 데 있다. 앞에서 말한 '그럴 듯하게 때우기'이다. 위 문장은 마치 '전도 행위'를 하는 기독교인이나 이 보드가 'catholic(인)을 위한' 보드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을 한통속으로 취급하는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아무 관계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 보드에 오는 사람들 중에 경범죄(전도 행위)를 범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가 지극히 의심스럽다. 더구나 그런 행위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 천주교인이라면 말이다. 사실이 그렇다고 해도 '이놈이나 저놈이나 기독교인들은 다 그놈이 그놈'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런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면 또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런데 staire님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잠시 뒤의 글에서 staire님은 > 저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한 가지 부류로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는 것이다. 그것 참 이상하다. 그럼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기독교인에는 여러 부류가 있는데 '전도 행위'와 글쓰기 자제 요청이 무슨 관계이지? 한가지 답이 가능하다. '전도행위를 하는 부류'와 '보드 목적에 대해 의견이 달라서 반 기독교적인 글쓰기 자제 요청을 하는 부류'는 같은 부류라는 것이다! 이게 정말일까? 물론 staire님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할 사안이 아니기는 하다. 그러나 이보다는 나는 그 '파렴치' 글이 '그때 잠시 적당히 때워 넘어간 글'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 아무튼 조심할 일이다. 아무리 '보도지침'에 대해 결사 반대하는 staire님이지만 그렇다고 보드의 목적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것을 함부로 말했다가는 졸지에 '파렴치'하다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니까. ------다음 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