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전 05시 15분 54초 제 목(Title): Re: 극과 극은 통할까? 제가 평소 김용옥의 글을 껍데기만 요란하고 알맹이가 없는 글이라고 좋지않게 생각했지만, 그 십자가를 밟고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럴 듯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는데, 님의 글을 읽고 보니까 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도올 김용옥의 글에서는 이 부분에서 몇세기 전 일본에서의 기독교 탄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충 이야기해 보면, 기독교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길에다가 십자가를 눕혀놓고 그 십자가를 밟고 지나가면 비기독인, 밟지못하면 기독인으로 분류해 처형했다는군요... 그럼, 묻겠는데요... 님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십자가를 밟고 지나가서(침 뱉지 않아도 됩니다... ^^) 처형을 모면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밟지않고 처형받겠습니까? 님 말고 다른 기독교인들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님 혹은 다른 기독교도들이 밟고 지나간다면 어떤 의미이고, 밟지않는다면 어떤 의미입니까? 그리고, 불교에서는 왜 그냥 밟고 지나간다고 생각하십니까? - limel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