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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23일(월) 06시49분16초 ROK
제 목(Title): 다시 '포용'에 대한 답글 쓰신 분께



> 그렇군요. 제 추측이 빗나갔군요. 아마 제 기억에 혼선이 빚어졌나봅니다.
> 기독교의 멸절을 바란다거나 멸절되어가는 모습을 기쁘게 바라본다는 정도의
> 내용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목적으로까지 확대해석했겠지요.

물론 저는 기독교의 멸절을 그저 바란다거나 기쁘게 바라본다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멸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 글을

쓰는 것이 그것의 '일환'은 아니라는 거죠.


> 그분의 글을 보면 '예의가 아니다'는 부분 이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 인신공격성 발언이다, 한사람에 의해 바뀌는 인상은 천주교에 대한 인상은
> 아니다, 잘못된 일반화다 등등. 그래서 저는 staire님이 명백히 이들에 모두
> 동의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윗글을 보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 점만을 강조하신 것으로 봐서 지금은 그부분만 인정하시는 것이 이닌가 하는
> 생각도 듭니다. 어느것이 맞습니까?

'예의'와 '인신 공격'은 결국 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지요. 나머지 하나가 '잘못된 일반화'에 대한 것인데 이 점에 대해서라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일반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신교보드에 자주 오르내리던 내용이라 다시 입씨름해봐야 무슨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지 않아 인정하는 셈치고 넘어가려고 한 것입니다. 저는 '천주교'가 명확한

실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천주교인에게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대개 천주교에

대한 인상은 수많은 근거로부터 조금씩 형성됩니다. 천주교의 교리, 교회, 역사에

남긴 공로와 허물, 그리고 천주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러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저의 '천주교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인해 그 인상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해서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예전에

천주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해서 그것이 '전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듯이 이제 와서 천주교를 '전적으로 좋지 않은'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아직도 천주교에 대한 '일반화된' 확정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그리고, 개인에 대한 공격일 뿐이었다면 그것이 왜 예의에 어긋나는
> 행동이라는 것인지는 오히려 제가 의문입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 사람들이 토론을 할 경우 당연히 상대방을 공격하기 마련인데 왜 그것이
> 예의에 어긋납니까? 모든 토론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 의아스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예의에 벗어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예의에 벗어나는 것이 분명하겠지요. 예의란 아무래도 자기

나름으로 정의되는 구석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을 상대로 굳이 지엽적인

논변을 벌이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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