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23일(월) 07시05분47초 ROK 제 목(Title): 지난 화요일의 미사에서... 저의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밤골 아이네 공부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난 화요일날 미사를 겸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달동네 아이들 중에서도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위한 놀이방으로 시작된 일인데 이제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수녀님들만으로는 끌고 나가기가 어려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되었고 자원봉사자의 자격에 꼭 천주교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기 때문에 저도 참가하게 된거죠. (배경 설명이 너무 길었군요.) 미사 전례문이 조금 바뀌었더군요. '주'나 '그리스도'가 '주님', '그리스도님'으로 바뀐 것을 비롯해서 세세한 변경이 있었습니다. 거의 2년만에 미사에 참석한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미사를 집전하신 신부님의 설명으로는 기도서를 좀더 팔아 수입을 올리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었을 거라고 하는데 이건 농담이겠죠? 미사 후에는 저녁식사와 자기소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은 저 혼자더군요. 그분들의 분류에 따르면 저는 유아 영세를 받았기 때문에 '불신자'가 아니라 '냉담자'라는데 왜 굳이 그렇게 분류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천주교인도 아니면서 왜 같이 일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것은 의외였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데에 '왜'가 필요한 것일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