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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8년03월17일(화) 10시19분41초 ROK
제 목(Title): Re: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님의 “종교는 개뿔도 아니다” 라는데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
>그전의 글들을 읽어보시면, 스테어님의 글들엔 논의에 대한 진지함과 성실함을
>엿볼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한 글들에 대한 '평가절하'의 답글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스테어님의 진지하고 성실한 글들은 결국 그것을 이야기 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요?
종교는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 할 신주단지가 아니라 과학, 철학, 예술 뭐 이런것들 
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많은 것들 중 하나다.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종교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이정표이고 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종교 내부에서 조차도 그러한 생각이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종교의 폐단은 그러한 종교에 대한 평가 절하에서 오는게 아닐까요?
종교를 일종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성직자들, 돈내면 복주는 일종의 가게 정도로 
생각하는 
신자들. 우울할때 들으면 마음이 풀리는 감미로운 일종의 음악으로 생각하는 
또다른 신자들.    

>>해부 하시려면 확실히 하셔야죠.
>~~~~~~~~~~~~~~~~~~~~~~~~~
>>함부로, 그냥 집적거려보는 정도로는 안된다는 의미 였습니다.
>~~~~~~~~~~~~~~~~~~~~~~~~~~~~~~~~~~~~~~~~~~~~~~
>>확실한 해부는 대찬성입니다.

>이 역시 위와 같은 맥락입니다.

확실한 해부란 칼로 째서 속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그냥 두드려 보고 소리들어 
보는 
것이나, 남이 써놓은 해부학 책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님께서 기독교인의 편협성을 비판했듯이 저 역시 님의 편협성을 비판할 수
>~~~~~~~~~~~~~~~~~~~~~~~~
>>있겠습니다. 성서의 자구에 메달리는 것은 기독교인 만의 한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자신의 사고의 한계에 안주하고자 하는 안이함.
>~~~~~~~~~~~~~~~~~~~~~~~~~~~~~~~~~~~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
>>이런 것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해부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논쟁의 도중에 이 글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스테어님의 글들에서
>논의 도중에 논쟁 상대에 대한 논외의 '직접적인' 공격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듯이, 위와 같은 감정적인 구절들의
>분석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겠지요..
>단지 한사람의 인신공격적 발언만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 부각되어서 그냥 지나쳐
>버린 중요한 논점이 있다고 보는데...
>스테어님이 중간에 논쟁을 중단한 것은 위에서 제가 말한 SSman 님의 감정적인
>구절들 때문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SSman
>님께 잘못했다고 말할수도 없구요.. 논쟁 중 빈번히 발생하는 일일테니까요.

제의 이런 말을 이해 못하신 것도 당연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테어님이나 송훈님의 말씀하시는 바를 충분히 이해 합니다.
제가 이전에 그쪽에 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쪽에 서보신 적이 없으신 님들에게는 이쪽이 낯설 수 밖에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세례 받은 적이 있다거나 전에 교회 다닌적 있다 정도로는 안다고 할 수 없죠.   
이부분은 위의 해부에 대한 제 말과 연관이 있군요.

이런 토론은 서로를 포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결론이 당연히 “너는 너 갈 길 가라, 난 내 갈 길 가겠다”로 
되겠죠.
그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SSman 님의 종교에 대한 '정의'의 무제한적인 그리고
>한정짓지 않는 대답입니다.
>-------------------------(여기부터)---------
>>> 아니 종교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 그말이 싫으면 신앙이라고도 할수 있고 믿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희망이라고 해도 좋고, 사랑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 말이야 아무러면 어떻겠습니까?
>
>>아마도 님께서는 “종교”라는 말에서 중세 기독교(가톨릭), 현대 한국의 개신교,
>>혹은 우리의 각종 민속(무속) 종교들 만을 강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이 생각하시는 그 “종교“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언어는 우리의 사고를 그 개념 속에 편협하게 묶어두는 
경향이
>>있기에..
>--------------------------(여기까지)---------
>
>논쟁 중의 무조건적인 개념의 범위의 확대는 전혀 가치없는 일이고 불필요하며,
>질문에 대한 회피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개념의 확대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제시하지도 않으시고, 질문과 동떨어진 대답을 하시니, 개념
>정의에 대한 독단론의 오류를 범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정의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그 대상에 대한 논쟁은 불가능하겠지요..

무조건적 개념 확대가 아니라 원래 개념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무조건적 개념 축소에 대해 제가 한 말이었습니다. (다소 확대한 감이 있긴 
있지만.)
저의 종교관이 독단적이라고 보신다면 객관적 종교관을 말씀해 주세요.
저도 다 알지는 못합니다.

>--------------------------(여기부터)----------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종교만의 것이 아님을
>>말씀드렸고 종교 이외의 시각으로 종교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
>잘 알지 못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
>이게 무슨 말입니까?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지금 서로 모르는거 알자고, 논쟁하는거 아니었습니까?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이 세상 어떠한 것에 대해서라도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모르면 잠자코 있어라' 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제가 강조한 부분은 “말할수 없다”가 아니라 “함부로” 였습니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이 세상 어떠한 것에 대해서라도 적용이 됩니다.
우리는 어떤것도 함부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신중히 말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이 틀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제 말도 포함해서)

>그리고, SSman 님의 포용으로 포장된 교조주의적 사고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
>자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나머지는 모두 방편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제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할때의 허황됨을 말씀 드린적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현상들과 실제적인 상황들을 전혀 고려않는 비역사적이고 추상적인
>면을 강조하시곤 합니다. 또한 사랑이나 하나님이나 예수, 성경에 대한
>무비판적인 추종의 태도들은,  이미 만들어진 일정한 틀에 그것들을 마지
>못해 껴맞추는 식으로 제눈에는 보이는 군요.
그렇게 보이셨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저가 이바닥에 발들여 놓은지는 아직 얼마되지 않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까마득 합니다.
제자신도 모르고 한 말들이니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스스로 확신 없이 한 말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하느님, 예수님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제가 아니라도 하실 분들이 많다는걸 
압니다. 저에게는 제 역할이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일정한 틀에 껴 맞추기는 누구나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쪽이나 이쪽이나..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시몬드님도 '선의'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외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비난의 욕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선의'라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최고의 구실이고,
>이런 합리화로 빠져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그의 말
>을 '참'으로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는 자신의 말이 '참'이라는 '의식적 성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선의'와 '의식적 성실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않으며, 또한 그러할 일말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SSman 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은 '선의'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선의' 자체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은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하고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깨어있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있을때, 그
                         -------------------------
>선의가 어느덧 자기 합리화를 타고 '의식적 성실성'을 가지게 되는 것,'
  ------------------------------------
>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몬드님과 비교하시니 별로 유쾌하진 않군요:)
그리고 어려운 말씀을 하시니 알아 듣기가 힘들군요.
언행 일치에 대해 말씀 하시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부분은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옳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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