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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17일(화) 05시22분40초 ROK
제 목(Title): [R] Lion님의 '아, 그리고...'


우선 사소한 것 한 가지...

> 스테어님 말마따나 카톨릭의 '너그러움'은 진짜 너그러움이 아니죠. 기간을
> 좀 연장한 거 뿐이지, 어차피 구원받으려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야만
> 한다는 건 카돌릭도 마찬가지입니다. 타 종교을 인정한다는 건 타 종교를
> 가진채 죽어도 어차피 나중에 '회개'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다 라는
> 얘기지 타 종교인이 그대로 천국에 갈 수 있다 라는 얘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 카톨릭도 어차피 기독교의 일부니까요. 

천주교에서는 죽고 나서도 회개가 가능합니까?

  
> 한 가지 의문인 건 그걸 그렇게 잘 아시는 스테어님께서 뭣 때문에 '당신을 
> 알기 전에는 카톨릭에 대한 인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운운의 
> 코메디를 연출했냐는 점입니다. 어차피 카톨릭이나 개신교 찐따나 '원초적'
> 으로 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분이 말입니다. 카톨릭의 
> 너그러움은 사이비다 하시는 분이 무슨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SSman 
> 님 수준의 글에서 무슨 더 나쁜 인상을 받았다는 얘긴지 '제 나쁜 머리론'
> 이해가 불가능하군요(요즘 Politic 보드에서 유행하는 말이기에..)

카톨릭이나 개신교 찐따(?)가 거기서 거기라뇨. 제가 보는 '원초적'인 면은 '곁에

두어도 위험하지는 않은가, 나를 물지는 않을 것인가'입니다. 개신교인은 물어

뜯습니다. (찐따만 그런 것이 아님) 천주교인은 좀처럼 물지 않습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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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아닌 이상 회개와 구원의 교리가 어느 편이 더 너그러운가 하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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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천주교인들은 덜 위협적입니다. 그래서 천주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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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인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최근에 SSman님의 글에서 -

전혀 사납지 않은 글이지만 - 카톨릭의 저력을 읽었습니다. 그 굳건한 세계관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언뜻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도 물어뜯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개신교보다 더욱 위험하다... 차라리

성 바돌로뮤 대학살 때처럼 솔직하게 살의를 드러낸다면 덜 위험할텐데...


내일, 아니 오늘 저녁에는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수녀님들께서 운영하시는

놀이방 겸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미사에 오라는군요. 내탓이요...

하며 가슴을 좀 치다 보면 다시 천주교에 대한 인상이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도 머리가 나쁩니다. 더 쉽게 설명드릴 자신 없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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