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fall (송 훈 )
날 짜 (Date): 1998년03월17일(화) 03시21분53초 ROK
제 목(Title): 종교의 악영향..




"종교의 악영향- 종교에 대한 습관을 버리려 해도 인간은, 예컨대 음악에서

보듯이 개념적 내용이 없는 종교적 감정과 분위기를 갖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정도는 되지 못했다. 또 어떤 철학이 우리에게 형이상학적 희망이나

이 희망에서 얻을 수 있는 영혼의 깊은 평화에 대해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우리는 이러한 말이나 설명을 특별히 따뜻한 기분을 갖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경우, 철학자는 보다 쉽게 증명할 수 있는데, 그가 주고자 하는 것으로

기꺼이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안성마춤이다. 이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회의론자들은 그저 교리에 반감을 가질 뿐, 종교적 감정의 매력은 잘 알고 있다는

것으로도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들로서는  교리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종교적

감정조차도 버리기는 어려운 일인 것이다. 논리학자들조차도 도덕 및 예술에

있어서의 진리의 '예감'(예컨대 모든 '사물의 본질은 하나'라고 하는 예감)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에게는 금지된 일이다. 신중하게 추리된 진리와

'예감된' 사물 사이에는 메울수 없는 심연이 있는데, 곧 진리는 지성에서, 예감된

것은 요구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

음식이 존재한다는 증명은 되지 못한다. 배고픔은 단지 음식을 요구할 뿐이다.

'예감은 어떤 사실의 현존을 어느 정도나마 인식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원하거나 두려워하는 한에서 그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간주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예감'은 확실성의 영토에는 한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철학의 종교적 색채를 가진 장들은 다른 장들보다 더 잘 증명

되었다고 믿지만, 그것은 정반대여서 사람들은 단지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

따라서 마음에 드는 것은 진실이기도 하다는 - 내면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소망은 의심쩍은 근거를 타당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우리를 

유혹한다."                                        - 니체 -


'종교를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혹은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는 하나다' 라는 말은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겐 아무런 설득력이 없을 뿐더라 '종교의 악영향'

의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종교 바깥에서 바라보는 비신자들이나 반종교 사상가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하나의 비판 대상일 뿐입니다. 개신교 보드나 카톨릭 보드에서는 다분히 종교

내적인 토론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저는 '포용'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만... :)




   \_   //_//__\\\  |     ************************************************
        /\0' `0~ |\ /     8      email: gt3738a@prism.gatech.edu         8
        (|^<, ^  .)|      8             hsong@cc.gatech.edu              8
         ( ._.  ||/       8  >>RoSeS Of LoVe gLaD tHe GaRdEn Of LiFe<<   8
          \ .  /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