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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맧)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22시33분13초 ROK
제 목(Title): [잡담] 불안한 사람의 심리





 어떤 사람이 무척 바라는 것이 있어서 신에게 의지하려 하는데

그 결과가 대단히 두렵다. 그래서 그는 좋은 결과를 보장해줄 신

에 대해 확신을 갖고 싶어한다.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아, 이게 됐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기도했으니까 좋은 쪽으로

  될거야. 근데 만약 신이 없으면, 아니면 신이 안 들어주면 어

  떻하지?' 

 이 때 필요한 것이 '걱정마, 신께서는 꼭 네 소원을 들어주실

거야', '묵주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적은 없어' 같은 소리

다. 별 거 아니지만, 신에게 매달리는 마음에 희망을 북돋워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불안하기 마련이므로, 스스로 다른 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른 이가 적절한 해답을 주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또한

자신의 소원에 희망을 유지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열심히 묵주기도를 하는데, 하다보니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내 기도를 들어줄까?' 불안해졌다. 그러면 주

위 사람에게 '묵주의 기도는 정말 꼭 들어줍니까? 이 점은 이

상하지 않아요?' 라고 묻고 상대방이 그런 이러이러하고 묵주의

기도는 틀림없습니다라고 해주면 불안감이 좀 가신다.

 그러므로 지금의 경우, 옳다구나하고 기독교를 마구 까서는 안된다.

씹는 것은 적당히 줄이면서,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방어해줄 것은 

방어해서 희망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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