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loud (팔불출)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23시12분47초 ROK 제 목(Title): Re: cloud님에 대한 대답.. 이런 말씀 드리기엔 좀 뭣 하지만... 저라도 우선 기도를 그렇게 맹신(?)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먹을것이 있나, 생존의 가능성은 있나를 타진해보지, 비행기가 높은 산에서 추락한 극한 상황에서 기도를 할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기도를 하면 살아난다는 얼빠진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잠깐의 고통이 두려워서 차라리 죽기를 바란다면, 아니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내세에서의 기약을 위해 죽기를 바란다는건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하면 응답을 주신다고요? 그건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린겁니다. 만약에 본인이 '응답을 주신다' 고 믿고, 그만큼의 자기 자신을 신에게 배당할 수있다면 그만큼 님께 신은 강하게 군림하실겁니다. 마찬가지로, '난 그런거 안믿어' 라는 말 한마디로 사실 모든 종교적 허구를 부술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십시오. 난 시그 싫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