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맧) 날 짜 (Date): 1997년10월23일(목) 02시51분44초 ROK 제 목(Title): 지평선에서 2 이런 것을 생각할 때에 평화 뒤에 으레껏 신의 자애로운 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사실 우리는 너무도 '내 얼굴'을 가질 때가 드물고, '내 마음'을 돌아 보기가 어려운 때에 살고 있는 것같습니다. 밖에 나오면 속 마음과는 다른 표정을 짓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우습지도 않은 말에도 우스워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속에서는 '아니오, 아니오' 하고 거듭 외쳐대는 데도 입으로는 "네 맞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가고 싶지 않은 곳에도 인사 치레로 갈 때가 많은 반면, 정작 가고 싶은 곳은 시간 관계로, 비용 관계로 미루어집니다. 이렇게 내가 나를 놓치고 살다가 오늘 같은 날 비로소 "당신 참 오랜만이야" 하고 내가 내 자신한테 인사를 건네어 보는 것입니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