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racer (기사도령) 날 짜 (Date): 1994년11월04일(금) 14시35분02초 KST 제 목(Title): 초보운전강좌...끼어들기 끼어들기는 차의 속도가 10내지 20킬로 이하이고 차들이 상당히 밀집되어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을 하는 것으로 차가 들어갈 자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밀어재껴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다. 끼어들기에 있어서 절대불변의 진리는 끼어드는 차를 절대로 못 막는다는 것이다. 끼어들기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들이박는 것이다. 옛날에 내가 주로 다니던 길에 끼어들기가 아주 성행하는 곳에서 본인은 끼어들기를 당하는 쪽이었는데 끼어들기를 막으려고 별의별수를 써도 불가능했다. 상대가 초보가 아닌경우에는.. 하도 화가 나서 나도 줄안서고 끼어들기를 해봤는데 내가 끼어드는 것을 막는데 성공한 차는 단 한대도 없었다. 끼어들기는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다. 지리를 잘 모르는 곳에 가서 차선을 잘못 선택했을 겨우에는 할수없이.. A B C 세대가 나란히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때 내가 끼어들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여기서 상대방 세대는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고 끼어들기를 못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한다. 초보거나 양보하면 힘이 전혀 안드니깐.. 일단 내 머리를 A와 B사이에 최대한 가깝게 들이민다. 그러면 B는 안비켜주려고 A에 바싹들이댄다. 난 계속 따라가면서 들이민다. 그러면 B는 나와는 반대편 차선 또는 중앙선등을 약간 걸치면서 나를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사이에 나는 그쪽 차선의 상당부분을 먹어들어가 있다. 그러면 C는 꼼짝없이 나한테 당하고 만다. 물론 B에게는 절대로 못이긴다. 하지만 C는 나를 절대로 못이긴다. 즉, 내가 끼고 싶은 공간의 앞차를 공격하여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후 그 뒷차를 해치우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C 입장이 된경우 쓸데없이 게기지 말고 그냥 양보해주는 것이 좋다. 차선 두개가 하나로 합치는 도로에서 양쪽에서 한대씩 빠져나가는 것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물론 서로 서로 양보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서로 머리 터지게 경쟁을 하는 경우에도 한대씩 밖에 못간다. 두대가 연속으로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위의 끼어들기를 이해하면 쉽게 알수있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