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yhkim (㉿김영훈㉿珝) 날 짜 (Date): 1994년11월04일(금) 08시01분36초 KST 제 목(Title): 윽.. 쓰앙 뻐스.. 으.. 위의 버스와의 접촉사고 이야기를 읽으니 그 옛날의 악몽이 살아나는 군요. 흑흑흑... 저는 위의 사고 보다 더 억울한? 경우를 당했읍니다. 제가 다니던 길이 지하철 공사로 4차선이 2차선으로 줄어드는 곳이 되어버렸읍니다. 길을 그리면 바로, | | | | | \ | | \ | | | \ 이런 모양의 길입니다. 저는 이길을 자주 다니기 땀시 가운데 차선은 끼어들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항상 가운데 차선으로 이곳을 진입하곤 했읍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차가 막히는 가운데, 전 바로 오른쪽 차선이 중간과 합쳐지기 조금전 쯤에 서있게 되었읍니다. 바로 이때 운명의 버스가 제 오른쪽에 서 있었구요. 물론 버스는 제 차선으로 들어오려 했는데, 제 위치가 비켜주려니 어째 뻐스가 제ㅒ太굼막 들어오면서, 오른쪽 Fender를 아작내기 딱 좋은 자리여서, 뒷차가 비켜 주겠지 하고 전 앞으로 차를 뺐는데, 하도 차가 막히는 지라, 차선 2개가 합쳐지는 지점 에서 도로 서고 말았읍니다. 이때의 제 위치와 버스 위치를 그림으로 다시 표현 | -- \ 하면, | |제| \ | |차| \ | -- [---] [버 ] [스 ] 바로 이런 모양이었읍니다. 길이 왕창 막히던 관계로 약 5분정도 이상태로 계속 있었는데, 이 버스가 제 뒤로 끼어들려고 하자, 제 뒷 차도 바뻤는지 제 뒤로 바싹 코를 들이밀고 있는 상황. 갑자기 이놈의 버스가 제 오른쪽 트렁크 부분을 `쿠욱` 밀고 들어오는게 아닙니까? 버스 범퍼야 막강하 니까 그저 페인트만 묻었지만, 제차 뒤는 여지없이 푸욱 찌그러졌고, 전 담배불을 붙히다가 그만 차뒤가 갑자기 왼쪽으로 쭈욱 미끄러지는 느낌에 놀라서 뒤를 보니 이놈의 버스가 제차를 받아버린게 아닙니까? 너무 황당해서, 문을 열고 내려서, 뻐스 운전사를 잡고 따졌죠. 그랬더니, 이자식이 자기가 언제 받았냐고 오리발을.. 그자식말이 자기가 들어가려는데, 제가 억지로 좁은길을 빠져나가다가 버스를 받았다는 겁니다. 바로 뒷차가 증인이 되주리라 생각하고, 뒷차를 봤더니 이자슥도 그새를 못참고 차를 빼서 벌써 지갈길로 가고 없는 상황.. (흑흑) 그렇게 실갱이를 하기를 10여분, 버스 승객들은 빨리 가야한다고, 난리가나고, 경찰은 오지도 않고, 할 수 없이 차를 빼고나서, 하도 화가나길래 버스를 뒤따르기 시작했읍니다. 혹시 교통수칙 위반이라도 하면, 다 적어두었다가, 신고해서 최소한 딱지라도 먹으라고 열심히 열심히 따라다녔죠... 버스가 아무리 도망 다닌다고 해서, 승용차를 따돌리겠읍니까? 하여간 그렇게 약 한시간 정도 이 버스 뒤만 쫄래 쫄래 따라다녔죠.. 근데, 이자식이 눈치를 챘는지 아주 얌전히 운전하고 가데요? 따라다니다 지친저는 화가 나서, 정류장에 서있는 버스뒤에 차를데고 차 트렁크에서 락카(하얀색)을 꺼내서 버스 뒤를 그리기 시작했죠.. 일단 번호판 을 하얗게 칠하고 나서 그 뒤에다가 크게 글씨를 썼읍니다.. `�*` 하여간 그렇게 뿌리고 있자니 옆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걸 느끼겠더군요.. 음.. 순간 좀 이상해서 집으로 줄행랑.. 흐... 어쨌건 복수(?) 랄수는 없는 복수는 했지만, 차수리비로 한달 용돈 남은거 몽창 다 들어가고, (천호동 광진교 옆의 불법카센터에서 싸게 고쳤음에도 불구하고) 재수 억수로 없는 날이 었읍니다.. /********* 오늘의 교훈 **********************************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운전 중에 버스옆에는 서지 말자 * *********************************************************/ -=~-=~-=~-=~-=~-=~-=~-=~-=~-=~-=~-=~-=~-=~-=~-=~-=~-=~ . __|_ Happy Computing!!! From: ()=| () () --r- -=~-=~-=~-=~-=~-=~-=~-=~-=~-=~-=~-=~-=~-=~-=~-=~-=~-=~ L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