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vandam (박현상) 날 짜 (Date): 1994년11월03일(목) 22시57분06초 KST 제 목(Title): 택시와의 접촉사고 이야기 친구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리지요. 친구가 다른 친구를 데리고(그 친구는 사법연수원을 나와서 검사보로 있던중이었음) 집으로 바래다 주던중 터미날 근처를 지나갔는데, 마침 택시들이 승객들을 태우려고 줄을 늘어서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정식적인 택시승강장은 아니었구요. 근데.... 어떤 택시가 갑자기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갑자기 좌측으로 끼어들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르망이었는데)차의 우측 도어를 그 택시가 들어받았죠. 그 택시는 스텔라 구형이었는데, 헤드라이트가 깨지고, 친구의 르망은 도어가 많이 찌그러졌죠. 당장에 내려서 운전사에게 따졌죠. 물어내라고.... 당연히 택시운전사의 잘못이었으니까. 그런데, 그 택시운전사는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택시승강장이기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튀어나올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친구가 잘못했다는 거죠. 황당한 노릇이지만, 한술 더 떠서 근처에 있던 여러명의 택시운전사들은 그 가해자를 두둔하는 말을 하는 거였죠. 그래서, 이 친구와 검사보 친구는 정말로 그런 줄로만 알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죠. 그래서 택시운전사에게 줄려고 저에게 돈을 빌리려고 전화를 했었죠. 하지만, 더 황당한 것은 그 택시운전사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차를 박은 것은 맨처음에는 인정을 했다는 거죠. 나중에는 택시회사에서 사고전문가가 한명 왔는데, 그 사람과 몇마디 이야기를 하더니만 태도를 180도 바꾸어서는 이 친구가 멀쩡히 서 있던 택시를 박았다고 우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근처의 택시운전사들 - 즉, 목격자들 - 은 여전히 그 택시운전사를 편들고 말이죠. 그래서, 결국에는 자기 차는 자기가 고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말았지만, 그 뒤로 그 친구는 그 택시소속 회사만 보면 이를 간답니다. 택시운전사들.... 정말로 황당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