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Floyd (우 준 호) 날 짜 (Date): 1994년10월29일(토) 22시39분01초 KST 제 목(Title): 기어비, 최종감속비 자동차 칼럼리스트 정보상 씨의 글을 인용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어 비를 보면 차의 성능을 알 수 있다 차는 엔진의 회전이 그대로 바퀴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시동시에는 큰 토르크(회전력)가 필요하며 고속 주행의 경우는 많은 회전수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엔진은 수준에 이르지 않 은 상태에서는 큰 토르크가 얻어지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기어 의 조합을 통해 회전수를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토르크를 크게 하 는 장치가 개발, 활용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장치를 트랜스미션(변속기), 혹은 기어 박스 라고 한다. 트랜스미션의 기능에 힘입어 차는 동일한 엔진 회 전수로 어떤 때는 강력한 토르크를 낸다. 또 어떤 때는 고속 주행을 하기도 한다. 차의 동력 특성은 엔진에 의해서만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트랜스미션 등 기어를 비롯하여 엔진의 동 력이 타이어에 전달되는 모든 과정의 제반 변수들이 종합적으 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캐털로그에는 차종마다 트랜스미션의 기어비 가 높은 순서대로 표시돼 있다. 이 기어비의 비교를 통해 차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기도 하다. 기어비가 작은 유형을 하이-기어드라고 하며 고속크루징 형, 혹은 경제성 중시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나 연비에 많은 비중을 두는 드라이버에게 적 합한 유형의 차이다. 반대로 기어비가 큰 것을 로-기어드라고 하며 스포티형, 혹은 가속중시형이라고 한다. 고회전 주행이 많이 요구되는 드라이버에게 적합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다. 엔진이 같더라도 기어비가 다르면 차의 특성도 아주 달라 지게 된다. 또한 각 기어 간의 기어비 수치 폭이 작은 것을 클로즈드 레이쇼라고 하며 이는 스포츠 타입의 고회전형 엔진 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각 기어간의 수치 차 가 큰 경우에는 이를 와이드 레이쇼라고 하며 토르크 발생 측 면에서 유연성 있는 엔진과 병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트랜스미션의 기어비와 동시에 주목해야 되는 또하 나의 측면이 최종감속비이다. 트랜스미션을 거친 엔진의 회전 은 최종적으로 타이어에 전달되기 전에 다시 한번 감속되게 된 다. 그 기어비가 바로 최종감속비이다. 따라서 차 전체의 기어 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트랜스미션의 기어비의 수치와 최종 감속비의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 보 상 (자동차 컬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