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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benoit (포르쉐화일)
날 짜 (Date): 1996년05월18일(토) 23시11분36초 KDT
제 목(Title): 포르쉐 시승기 3/3



자꾸 도중에 끊기는것 같아 나눠서 올립니다. 어디까지 이야기 했지?

180도 돌아가는 고속도로 진입로앞. 신호등의 파란불빛이 떨어짐과 동시에 Full Throttle,

Limited Slip Differential이 있는지 뒷바퀴 양쪽에 토크가 고르게 배분되는게 느껴집니다. 

(LSD가 없는 머스탱 같은 경우 급가속시 한쪽으로 약간 기움)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시속 

30마일까지 가속... 15마일로 회전하라는 표지판은 무시하고 (상당한 급커브임) 2단으로 변속 

시속 50 마일까지. 차가 기우는게 약간 느껴질 정도일 뿐 쏠림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친구의 소나타로 

25마일내다 저승갈뻔했는데... 차는 받쳐주지만 운전사가 간이작아 더 가속은 못하고 

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마침 일요일 아침, 경찰들은 토요일 밤 음주운전 단속하고 골아

떨어졌을 시간... 그냥 기분좋게 달리고 있는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차들이 너무 느립니다. 

속도계를 보니 시속 100 마일. Oh,Sh*t 채감속도는 한 60마일정도었는데... 4단을 넣어버리면 

살인미수로 철창행 할것 같아 얼마안가 그냥 내립니다. 

'이번에는 서스펜션이나 한번 볼까?' 내가 자주찾는 산기슭의 드라이빙코스로 직행. (저녁이나 한번

사시면 가르쳐 드리지. 차도 경찰도 없는 이런곳은 찾기 힘들지) 꼬불꼬불한 언덕길에서

911의 성능은 그 진가를 발휘...  8 기통 캐딜락도 해매는 언덕길을 거의 1단과 2단 만으로 엄청난

속도로 올라갑니다. 청룡열차 내려가는 기분으로 올라가니까요. rpm이 4000을 넘어가면서 내는 

장난이 아닙니다. 엔진의 진동이 몸에 가볍게 전해오며 중저음의 둔탁한 소리가 뒤에서 밀어주듯 

뿜어지지요.  S커브에서 엔진 회전을 잔뜩올려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순간,

'적기출현!' 조그만 픽업트럭이 천천히 내려오는게 스치듯 보일때 급브레이크! 

담장에 박아버린듯 그자리에서 섭니다. 엄청난 제동력 하나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간은 콩알만 해지고.... 욕은 바가지로 얻어먹고... 트럭 운전수는 어떤 맥시칸이었는데 

지네 말로 막 떠들더라. 그러던 와중 약속하던 한시간은 지나가고...

결론을 말하자면 포르쉐는 단점투성이인 차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30 년을 울궈먹은 

실내디자인은 상당히불편... 기어 쉬프팅할때 까딱하면 튀어나오는 카세트 홀더, 골동품상에서 

가져온 듯 한 계기판 등등. 하지만 6기통 공냉식 수평대향 엔진이 달아오르면 이상하게도 

모든 불편함은 잊혀져 버립니다. 포르쉐의 매력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졸려서 더 못쓰겠군요.

포스팅도 별로 해보지않아서 서툴렀다면 이해해 주시길.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써보기로 하지요. 그럼 이만





영원한 뚜벅이 베누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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