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HBK) 날 짜 (Date): 2006년 2월 28일 화요일 오전 01시 17분 04초 제 목(Title): 이사람 계속 잡고 있어야 할까요? 그 사람과 만난지 1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한참이나 많고.. 첨 소개해주던 동생은 폰팅이나 하면서 지내라고.. 언니 맘에 들어한다고해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은 서울에.. 저는 대전에서 직장두고 있었지만 자주 만났었죠.. 일끝나고 그 사람이 대전까지 내려오는 성의도 보이고.. 주말에 제가 서울갔다가 대전올때면 ktx 를 타면서까지 데려다 주는..참 믿음직해보였습니다.. 어느샌가.. 너무 빠져버렸던거죠.. 그러면서. 저도 직장으로 서울로 옮기고.. 항상 만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만났었죠.. 주말이면 같이 있었구요.. 오빠는 혼자 살기때문에.. 오빠 살림이 점점 내 살림이 되어가구.. 참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행복하기도 했구요.. 이래서 결혼들 하는구나.. 오빠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자기 사업하는 사람이라서.. 엄마한테만 살짝 얘기했는데두 너무 싫어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오빠랑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고싶었습니다.. 저 오빠한테 정말 잘했습니다.. 술 먹구 새벽 2시3시 가리지 않고 전화오면 나갔고. 빨래부터 오빠네집 살림은 모조리 맡아서 했습니다.. 퇴근하면 오빠네 살림하다 밤에 택시타고 집으로.. 오빠 서운하게해도 왠만하면 인상은 커녕 삐지지도 않았습니다.. 좋아하니까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항상 오빠 만나러 제가 갔습니다.. 그리고 애교도 많은 편이라서 항상. 오빠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도 많이 했구요.. 피곤하다고 하는 날이면 어깨부터.. 발까지 맛사지도 해주고.. 오빠가 혼자 외롭게 살다보니까.. 혼자 잠 못드는 날도 많았구.. 그때마다 그런 오빠가 안쓰러워서 잘때까지 등도 쓰다듬어주고.. 그러면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오빠네집에 인사도 했구요.. 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셔서 어머니 제사할때 갔었습니다.. 오빠네 집에서는 많이들 예뻐해주셨구요.. 올 11월쯤 결혼하자고. 정식으로 청혼한건 아니지만 자주 그런 얘기 했었죠.. 그렇게 지내다가.. 삐걱거리기 시작한건 인라인을 배우면서 입니다.. 주말에 맨날 집에서 머리아프도록 방콕하는게 지겨워서 인라인을 배우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운동하는거 좋아하는 오빠도 좋다고했구요.. 그래서 시작한 인라인. 근데 오빠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제대로 정식으로 뽀대나게 배워야만하는.. 둘다 타지도 못하는 인라인.. 강사에게 배웠습니다.. 오빠는 최고급 장비로.. 한달에 두개씩 사더군요.. 인라인을 몇십만원씩하는걸.. 오빠의 열정이니까.. 그러려니 했구요.. 그러면서 인라인과 관계들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너무 많이 어울리더라구요.. 싫은 내색하니까.. 오히려 저한테 거짓말에 연락도 가끔 끊어가면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것때문에 싸우기도 했지요.. 너무 서운했거든요.. 그때 보았습니다.. 이남자 성격을.. 원래 욱하고 폭력성이 있는건 알았지만 그게 제 얘기가 될줄은 몰랐거든요.. 술먹은 사람한테 서운한 얘기 막하면서.. 성질을 냈더니 못참고 다 때려부시더라구요.. 어찌나 무섭던지... 오금이 저리고...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빌었습니다.. 잘못했다고 .. 그러지 말라고... 그러고나서 먼저 연락 안하대요.. 제가 못견디고 먼저 연락했구요.. 오빠랑 도저히 못헤어지겠더라구요.. 에효.. 그리고 또 한동안 잘 지냈죠.. 근데 그때 이후론 서로 어긋나기만 하면 사소한거에도 전화를 안하게 됐구.. 저는 그때마다 연락이 안끊기게 노력 많이 했어요.. 최근엔.. 사업이 너무 바쁘고 정신없으니 자기 좀 내버려 달라더군요.. 4월이면 정리가 된다면서.... 워낙 바쁜 시기라 그러려니하고 이해하려고 했는데... 제 전화는 잘 받지도 않구요... 그때마다 문자보내면 전화는 오더라구요.. 근데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역시 모르고 있더라구요.. 서운하기도 하고 서럽기도하고........ 그래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는지... 오빠 옆자리는 내자리 같아서.. 쉽게 그 자리 뜨질 못하고 있네요.. 에효... 잉스가 말했다 '고뇌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