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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사강 ◁�x)
날 짜 (Date): 1995년09월18일(월) 18시27분44초 KDT
제 목(Title): 할 말이 없읍니다.



많은 분들이 아무데나 또 아무렇게나 주차를 해 본 경험이 있고 

또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으니까...하고 그런 행동을 당연시 하시는 것 같아 

놀랐읍니다.

그게 당연한 자동차 문화라 생각하시는 분들께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아무 잘못이 없이 남에게 피해를 입었는데 몇마디 나무라고 말아야 한다니 

그 둔감증에 전율이 이네요.

자기 차에 대한 아낌은 유별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은 별 것 

아니라는 논리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네요.

물론 몇마디 나무라고 용서해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씀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하고, 또 저의 좁은 가슴에 대한 반성을 해 보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분의 말씀은 그저 그 하찮은 신발에 지나지 않는 차에 대한 

집착만 강하신 것 같아 조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어요.


자기차에 그런 일을 당할 경우를 생각해 보라 하신 분.

전 그런 일을 당할 짓거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이 그어진 주차장소에서는 꼭 그어진 선에 맞추어 최대한 깔끔하게 

주차합니다.

제법 신경을 써서요.

하긴 그렇게 주차해 놓은 차의 문짝이나 펜더 등을 찌그려 놓고 아무 메세지도 

남겨두지 않고 도주한 경우도 봤고 당해도 봤으니 ....

제가 목격한 경우는 그냥 가버리는 차의 번호를 적어서 제 전화번호와 함께 

피해차량의 창문 닦게에 남겨둔 일이 기억나네요.

나중에 그 피해차량의 차주로 부터 감사하다는 연락과 함께 조그만 선물을 받기도 

했어요.


얘기하다 보니 약간 옆길로 새고 있군요. :p

하여튼 이제 그만 두는게 좋겠네요.

도저히 상식이 안통하는 사회같으니....

아무렇게나 주차할 수 있다는게 기본인 듯한 발언들에--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절망을 느끼며, 많은 이들에게 당연시 되어 있는 듯 보여지는 

비겁한 개인 이기주의에 환멸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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