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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sinclear (싱클레어)
날 짜 (Date): 1995년09월18일(월) 17시11분56초 KDT
제 목(Title): 불법주차단속의 끝은 어디인가?



어제는 일요일었다.
아주 한적한 일요일. 다른 주와 별다르지 않은 일요일.
날씨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왜 내 차에 종이가 2장이나 붙어있단 말인가.

나 말고도 한 30여대의 차량에 붙어있는 노란새과 하얀색의 
딱지가 나를 덜 외롭게 했지만, 그래도 좀 기분은 그렇더군요.

차사고나서 2달간 늘 같은 자리 매주 일요일이면 세워놓던 곳에 있었건만
그것도 11시 30분쯤 나왔는데, 써 있는 단속시간은 11시 30분.
저 앞으로 보이는 티코, 그리고 티코에 빽빽이 앉아있는 여성들.

분명히 저들이다.
하지만 말한들 무었하리.

다세대주택에 어렵사리 마련한 방한칸.
그리고 매일 밤이면 고성으로 다투는 동네사람들
언제나처럼 이자리는 자기자리다.
네가 돈주고 이자를 국가로부터 샀느냐?
그러다 보면 욕이 나오고....

이런 모습이 싫어 나는 동네 골목길에 안세우고 골목길에 인접한 이면도로에 
세웠건만.
4차선 도로라 좁지만도 않건만 , 그것도 모두들 여유로워지는 일요일에...

안되겠다 싶어 동네 주차장에 가보았다.
아저씨 한달에 얼마예요?
12만원
우~~~욱

그래 설마 또 걸리랴.
세번 걸려야 12만원이다.
그러나, 벌점은 누가 지워준담....
저번에는 견인당해서 벌점은 없다고 하더라만, 이번에는 꼼작없이
10점을 먹겠군,.

차 놓고 대중교통이용하려고 주차해놓고 오면 끌고가고
그렇다고 타고나니자니 차 댈곳 찾는라고 뺑뺑이돌고
겨우 주차장 찾아서 대고나도 주차비도 장난이 아니고.

차를 안사는게 가장 현명하다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밤늦게 퇴근하는 나를 위해 매번 택시비를 줄 회사도 아니고.
어떻해야 하나....

과연 불법주차단속은 끝은 어디인가요?

 
....... 그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의 길을 다 가기 위해서는
그리움쯤은 가볍게 생각하자.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구름산맥을 내려온다. 붉은 빛이 사라지기 전에...
--------------------- 서정윤 시집 홀로서기3 중 '노을 그리움' 중에서
홀로 서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바로 Sin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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