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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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9월23일(금) 09시03분10초 KDT
제 목(Title): 어머니.. 그리운 이름.



어제.. 전화가 왔다.

영희(가명)이다. 딸아이랑.. 남편이랑. 단칸 방에 사는 내 중학교 친구.

그녀는 언제나 밝은 목소리를 가졌다.

문득.. 그녀의 어머니 기일이 이맘 때 였던 것 같아.. 물었다.

그랬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이었지.

영히가 실신하듯 교실로 들어와 울고 있었고.   선생님은 그녀의 가방을 주선주선 

챙기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길을 건너다.. 차사고로 돌아가셨다..

옛날. 무허가로.. 꽃동네에서 비닐 하우스를 하던 그녀의 집..

무언가.. 습하고.. 답답한 비닐 하우스 안에 있는 방에..

난.. 그녀의 넋두리를 들어야 했다.

'아빠만 아니었어도.. 서울로 이사만 않왔어도..'

난.. 운명은 절대로.. 

인정 사정 봐주지 않는다는거..

한번의 비극이 있다고 인생은 세옹지마. 뭐 그렇게는 흐르지 않는 걸 보았다.

꼬박 8개월 만에..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녀의 오빠는 대학교 일학 년이었고.. 결핵에 걸려.. 학교를 쉬어야했다.

복이 지지리도 없던 아이..

난.. 그녀의 어머니가.. 하늘에서.. 그녀가 사는 모습을 볼껄 안다.

그녀를 쏙 빼 닯은 아기와 수더분한 남편과.. 사는 모습을..

그리고.. 가끔..

이렇게 선선한 날이면..

영희가 나에게.. 했던말이 생각난다..


'엄마는.. 꿈에도 안나타나셔.. 보고싶은데.. 꿈에서라도.. 

아마 내가  엄마를 빨리 잊기를 바라셔서 그럴꺼야...'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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