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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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삐직스 )
날 짜 (Date): 2003년 10월 27일 월요일 오전 10시 33분 56초
제 목(Title): Re: 가을타기



 나이, 이제 서른줄에 들어서서..(저보다 연상이신 형님 누나들 죄송~^^;;)

 언제부터인가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혼...그것도 결국은 하나의 삶의 형태일진데, 굳이 마음이 두근거리고  

 하는 것들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가... 살다보면, 정도 들고 살붙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살아갈수도 있겠지...하면서 말이지요. 

 하나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나서, 시간이 좀 많이 흘렀죠. 

 결국 지금 느끼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같은 공간에 있었고, 매주일마다 늘 보던 얼굴이었기에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으례 느끼는 그런 단순한 호기심인줄말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사람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더군요. 그 사람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했고, 어느새 제 마음속에 

 들어와 버린 그 사람의 모습이 그리웠습니다. 

 밤새 고민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손을 빌고, 다른 사람의 입을 빌기 보다, 

 어쨌든 제가 직접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나이가 30인데도, 여전히 새내기때 느끼던 어색함과 서투름이 저를 

 스스로 웃게 만드네요.^^;;

 지금 필요한건 '용기'라고, 스스로 계속 되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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